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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구 10곳 중 3곳,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월 양육비 12만 1천원 - 농식품부, 2025년 반려동물 양육현황·동물복지 국민의식조사 결과 발표 - 양육가구 비율 29.2%…‘4가구 중 1가구’서 ‘3가구 중 1가구’로 확대 - 동물학대 강력처벌 찬성 93.2%…반려문화 성숙에도 실천율은 과제로
  • 기사등록 2026-02-24 15: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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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려동물 양육가구 비율이 29.2%로 이웃집 3곳 중 1곳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가 지난 2월 12일 발표한 ‘2025년 반려동물 양육현황조사’와 ‘2025년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반려동물 양육현황조사, 처음으로 국가승인통계 지위 획득

이번 ‘반려동물 양육현황조사’는 국가데이터처와의 협의를 통해 인구주택총조사 표본을 바탕으로 3,000가구를 대상으로 방문 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올해 처음으로 국가승인통계로 발표됐다. 

양육가구 비율, 반려동물 종류 및 양육 기간, 양육비·의료비 등 주요 지표를 포함한 이번 조사는 반려동물 관련 정책 수립의 공식 근거 자료로 활용된다.


▲양육가구 비율 29.2%…반려 문화, 일상으로 자리잡아

반려동물을 현재 거주지에서 직접 양육하는 가구 비율은 29.2%로 집계됐다. 

이는 기존 ‘4가구 중 1가구’ 수준에서 ‘3가구 중 1가구’ 수준으로 확대된 것으로, 반려동물 양육이 특정 계층의 선택을 넘어 일상적인 생활 양식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양육 중인 반려동물 종류는 개가 80.5%로 가장 많았고, 고양이(14.4%), 어류(4.1%) 순으로 나타나 반려견 중심의 양육 구조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월평균 양육비 12만 1천원…개가 고양이보다 높아

반려동물 1마리당 월평균 양육비용은 약 12만 1,000원(12.14만원)으로 조사됐다. 

항목별로는 사료 및 간식비가 3만 9,900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병원비 3만 6,800원(사고·상해·질병 치료비 포함), 미용 및 위생관리비 2만 1,000원 순이었다. 

병원비 중 사고·상해·질병 치료 비용은 1만 4,000원으로 나타났다. 

동물 종류별로는 개의 양육비용(13만 5,000원)이 고양이(9만 2,000원)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동물복지 국민의식조사…인식은 높아졌지만 실천율은 아직

‘동물복지 국민의식조사’는 5,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동물복지 관련 제도 인식과 책임 의식, 사회적 공감대 형성 수준 등을 파악해 정책 수용성을 점검하기 위한 목적으로 매년 진행된다.


▲동물보호법 인지도 74.9%…반려인과 비반려인 격차는 여전

동물복지 관련 주요 법령 및 제도에 대한 인지도는 74.9%로 전년도(75.4%)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려동물 양육 여부에 따라 반려인(90.2%)과 비반려인(68.9%) 간 인지도 격차는 여전히 존재했지만, 전반적인 인식 수준은 2021년 63.3%에서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다만 반려견 양육자의 외출 시 목줄·인식표 착용, 배설물 수거 등 준수사항 이행에 대한 긍정 응답은 48.8%에 그쳐, 제도 인식을 실천으로 연결하기 위한 교육·홍보의 중요성이 재확인됐다. 반려인(86.9%)과 비반려인(39.9%) 간 실천 인식 격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학대 강력처벌 찬성 93.2%…사회적 공감대 역대 최고

동물학대범에 대한 강력한 처벌 및 사육금지 조치에 대해 응답자의 93.2%가 찬성 의사를 밝혔다. 

반려인(94.3%)과 비반려인(92.7%) 간 인식 차이가 크지 않아 반려동물 양육 여부와 무관하게 높은 수준의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수치는 2023년 89.7%, 2024년 87.8%에서 올해 93.2%로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현행 동물학대 처벌 수준이 “약하다”는 응답은 51.7%로, “강하다”는 응답(12.8%)보다 훨씬 높아 처벌 강화에 대한 국민적 요구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입양 경로는 지인 분양이 46%…유기동물 입양 의향도 88%

반려동물 입양 경로는 지인을 통한 유·무료 분양이 46.0%로 가장 많았고, 펫숍 구입(28.7%), 길고양이 등을 데려다 키움(9.0%) 순으로 나타났다. 

향후 1년 이내 반려동물 입양 계획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는 22.8%였으며, 이 중 88.3%가 유실·유기동물 입양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유기동물 입양에 대한 국민적 수용성이 상당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입양 계획이 없는 응답자들은 ‘시간적 여유 부족’(25.3%), ‘경제적 부담’(18.2%), ‘반려동물 관리 자신 부족’(16.3%) 등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동물병원 이용 경험 95.1%…반려동물 건강관리 서비스 확대

최근 1년 이내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 이용 경험 조사에서는 동물병원이 95.1%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미용업체(50.8%), 놀이터(35.5%), 호텔(12.9%) 순이었다. 

동물병원 이용 경험 비율은 2021년 73.0%에서 2025년 95.1%로 지속 증가하고 있어, 반려동물 건강관리 관련 서비스 이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가통계 기반으로 동물복지 정책 전반 추진”

주원철 농식품부 동물복지정책국장은 “올해부터 ‘반려동물 양육현황’이 국가통계로 승인되어 반려동물 양육 현황에 대한 공식 통계가 마련됐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반려동물 양육 부담 완화, 책임 있는 반려문화 확산, 동물학대 예방 등 동물복지 정책 전반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의 전체 결과는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과 ‘통계정책관리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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