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도에서 발생한 니파바이러스감염증은 치명률이 최대 75%에 달하는 위험한 인수공통감염병으로, 현재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철저한 예방이 필수적이다.
◆니파바이러스감염증의 정의와 특성
니파바이러스감염증은 니파바이러스(Nipah virus) 감염에 의한 인수공통감염병이다. 병원체는 파라믹소바이러스과 헤니파바이러스속에 속하는 RNA 바이러스로, 상온 환경에서 과일이나 과일즙에서 최대 3일간 생존 가능하며, 22도에서 보관된 대추야자수액에서는 최소 7일간 전염성을 유지할 수 있다.
자연숙주는 과일박쥐(Pteropus 속)이며, 돼지, 개, 고양이, 염소, 말, 사람 등으로 전파될 수 있다. 잠복기는 일반적으로 4~14일이지만 최대 45일까지 보고된 사례도 있다.
◆다양한 임상증상…뇌염·발작 시 치명적
자연숙주인 과일박쥐에서는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사람이 감염되면 무증상부터 중증까지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발열부터 뇌염 증상까지
초기에는 발열, 두통, 근육통, 오심, 구토, 인후통, 기침 등 비특이적 증상이 나타난다.
이후 현기증, 졸음, 의식상태 변화 등 신경학적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일부 감염자는 비정형 폐렴과 급성 호흡곤란을 포함한 심각한 호흡기 증상을 겪기도 한다.
심한 경우 뇌염과 발작이 나타나며, 24~48시간 이내에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다.
뇌염 증상을 보인 환자의 약 20%는 발작 장애 같은 신경학적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치명률은 40~75%로 매우 높다.
▲감염 경로는 크게 세 가지
니파바이러스감염증의 감염 경로는 동물에서 사람, 오염된 식품에서 사람, 사람에서 사람으로 구분된다.
감염된 과일박쥐나 돼지 등 동물 또는 체액(혈액, 소변, 타액)과의 직접 접촉으로 감염될 수 있다.
또한 감염된 동물의 체액에 오염된 대추야자나무수액이나 과일 등을 섭취할 경우에도 감염 위험이 있다.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하다.
니파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체액(비강·호흡기 비말, 소변, 혈액)과 긴밀하게 접촉할 경우 감염될 수 있다.
환자를 돌보는 가족이나 의료진 등 밀접접촉자를 중심으로 제한적 전파가 이뤄질 수 있다.
◆진단과 치료
니파바이러스감염증 진단은 유전자검출검사로 이뤄지며, 생물안전시설 4등급을 갖춘 실험실에서만 가능하다.
현재까지 치료제는 없으며, 증상에 맞춰 대증치료를 실시한다.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하므로 철저한 방역이 감염 기회를 낮출 수 있다.
예방약 역시 개발되지 않았으며, 발생 시에는 감염 동물의 신속한 격리조치 및 살처분이 요구된다

◆5대 예방수칙 준수 필수
니파바이러스감염증 예방을 위해서는 다음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첫째, 과일박쥐나 아픈 돼지 등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한다. 둘째, 생 대추야자수액 등 오염된 음료나 바닥에 떨어진 과일 섭취를 금지한다. 셋째, 아픈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 등 직접 접촉을 피한다. 넷째, 비누와 물로 30초 이상 손씻기를 생활화한다. 다섯째, 오염된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는다.
발생지역 여행 시에는 감염 동물 및 의심환자와의 접촉을 금지하고, 병든 돼지와 박쥐 노출을 피하며, 손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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