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들의 지역별 비만율 격차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 국립보건연구원(원장 박현영)은 국회의원회관에서 ‘소아·청소년 비만 현황 공유 및 예방관리 대책 마련’을 위한 보건의료포럼을 개최했다.
◆ 심각한 소아·청소년 비만 현실
우리나라 청소년 5명 중 1명이 과체중이나 비만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비만팩트시트에 따르면 지역별 격차도 심각한 수준이다. 충북이 26.9%, 강원이 27.3%로 높은 반면 서울은 15%로 조사됐다.
소아·청소년기 비만은 성인 비만이나 주요 만성질환으로 이어져 향후 더 큰 사회경제적 문제를 초래할 수 있어 조기 관리가 중요하다.
최근 소아·청소년기 비만율이 급증하고 지역 간 격차도 커지면서 국가차원의 적극적인 대응 전략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 포럼 주요 발표 내용
이번 포럼에서는 국립보건연구원에서 준비 중인 소아비만 연구개발 계획을 포함해 다양한 발표가 진행됐다.
연세대학교 김현창 교수의 ‘국내 소아청소년 현황과 문제 상황’ 주제 기조 발언을 시작으로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설아람 박사의 ‘소아·청소년 비만 진료·관리를 위한 적극개입 전략’, 연세대학교 박은철 교수의 ‘소아·청소년 비만 대책으로서 설탕세 도입’ 발표가 이어졌다.
패널토의에서는 국내 비만 관련 학회 전문가, 소비자단체, 언론계 및 관계부처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다각적인 대책을 논의한다.
주요 패널로는 대한비만학회 부회장 정소정 교수,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김재현 교수, 한국소비자연맹 강정화 회장, 머니투데이 정심교 차장, 복지부 건강증진과 정혜은 과장 및 국립보건연구원 만성질환융복합연구부 김원호 부장이 참석했다.
◆ 기존 연구 성과와 향후 계획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소아·청소년기 비만 예방관리를 위한 아동·청소년 고도비만 중재 시범 연구를 통해 장기적 비만 관리를 위한 비만 중재 교육 도구를 제작·배포했다.
또한 학교기반 비만 예방 프로그램 운영 가이드라인도 발간했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소아·청소년기 비만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비만에 대한 인식개선, 또래 관계 어려움 및 음식 중독 등의 사회·심리적 문제가 동시에 해결되어야 한다”며 “소아비만 예방·관리에 대한 전문적 관리를 위해 다학제, 다기관 협력을 통한 예방관리 근거 생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국립보건연구원, 국회의원 이주영,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공동 주최했다.
[메디컬월드뉴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