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3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건국대병원, ‘베트남 탄짜우종합병원 의료기기 관리운영체계 강화사업’ 수행기관 선정
건국대병원과 한국개발협력진흥원이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베트남 안지앙성 탄짜우종합병원 의료기기 관리운영체계 강화사업'의 1차 컨설팅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양측은 보건의료 국제개발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
KOFIH 사업은 자립 가능한 의료기기 관리 시스템 구축 및 역량 강화를 통해 탄짜우종합병원이 안지앙성 및 인근 지역 주민에게 보다 양질의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
건국대병원은 선진화된 의료기기 관리 시스템을 전수할 예정이고, 주요 컨설팅 내용은 ▲ 의료기기 관리운영체계 개선, ▲ 시설 및 환경 업그레이드 자문, ▲ 전문 인력 양성 등이다.
사업 책임자인 건국대병원 김기태 의공학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건국대병원 개원 이래 축적해 온 의료기기 관리 시스템과 직원들의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현재 수행 중인 베트남 하노이 국립이비인후과병원 의료기기 관리운영체계 강화사업 1차 컨설팅과 연계해 탄짜우종합병원의 보건의료 서비스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컨설팅 사업을 통해 건국대병원은 국제적 인지도를 한층 더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향후 공적개발원조(ODA) 분야 컨설팅 사업 및 외국인 연수 프로그램 등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며 개발도상국의 의료기기 관리체계 개선과 보건의료 서비스 향상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아산병원 김지훈 교수팀, 간암·간종양 환자 ‘로봇 간 절제 100례’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김지훈 교수팀이 1년 5개월만에 로봇 간 절제술 100례를 달성했다.
로봇 간 절제술은 복부에 낸 직경 8mm 구멍 4개로 로봇 팔을 넣어 간을 절제하는 수술법이다.
김지훈 교수팀은 로봇 간 절제 시 3차원 영상과 형광 조영 물질을 적극 활용해 왔다.
수술하는 모든 환자의 2차원 간 영상을 3차원으로 변환해 환자마다 각기 다른 담관, 혈관, 간문 구조를 보면서 정확한 분절 단위로 절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로봇 간 절제 시 세계 최초로 형광 조영 물질, 이른바 ICG(인도시아닌 그린) 형광 영상을 도입해 대부분의 환자 수술에 적용하고 있다.
환자들의 입원 기간은 평균 4~6일로 개복(평균 2주)이나 복강경 수술(평균 1주)의 입원 기간보다 짧았다.
김지훈 교수는 “로봇 간 절제도 보조적인 영상 기술을 적극 활용하면 개복이나 복강경 수술만큼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에서는 올해 100례 이상의 로봇 간 절제술이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로봇 간 절제술의 적용 범위가 넓어져 많은 간암 환자들이 수술 후에도 높은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간의 큰 혈관 즉 간정맥이나 간문부에 종양이 침범해 있는 경우에는 개복 방식이 안전할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정확한 상담을 통해 수술 방법을 결정할 것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이화의료원, 12회 몽골의료봉사 진행…2개 지역 2,036명 진료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료원장 유경하)이 지난 7월 25일부터 8월 1일까지 7박 8일간 몽골 지역에서 12번째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이화몽골의료봉사단에는 국제의료사업단장 강경호(이대서울병원 외과), 국제의료사업부단장 이희성(이대목동병원 외과), 이대서울병원 소속 비뇨의학과 윤하나, 정형외과 박장원, 이대목동병원 소속 산부인과 김윤환 교수, 간호사 및 행정직을 포함해 이화의료원 인원 14명과 몽골 현지 의료진 16명 등이 참여했다.
올해 의료진들은 몽골 울란바타르 바양골(Bayangol)과 몽골의 서쪽 끝인 바양울기(Bayan-Ölgii), 2개 지역을 방문해 총 2,036명을 진료했다.
이는 이화몽골의료봉사단 방문 한 해 최다 진료 인원이다.
강경호 국제의료사업단장은 “몽골에서 15년간 꾸준히 의미있는 활동을 지속했다는 것에 큰 뿌듯함을 느낀다. 몽골 사람들은 우리나라를 ‘무지개의 나라’(솔롱고스)라고 부르며 형제 국가로 생각한다. 이번 해외의료봉사를 통해 형제애, 인류애를 유감없이 느끼고 왔다”라며 “앞으로도 이화의료원의 ‘섬김과 나눔’의 설립정신과 뛰어난 진료 역량을 세계에 알리고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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