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주요 인물동정은 다음과 같다.
◆고대안산병원 이화 교수, ‘자동으로 깜빡’ 눈꺼풀 움직임 보조 장치 특허 등록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안과 이화 교수가 ‘눈꺼풀 움직임 보조 장치’를 개발, 최근 국내 특허 등록을 마쳤다.
이번 특허 기술은 눈을 뜨고 감는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도록 안경테에 기기를 부착한 장치로, 단순히 눈꺼풀을 들어 올리는 것에 그쳤던 기존의 보조 안경과 달리 일정 시간 후 다시 감기게 하는 등 눈꺼풀의 움직임을 조절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이화 교수는 “눈꺼풀을 지지할 수 있는 안경은 1973년 미국에서 처음 소개됐지만, 기계적 지지만 가능해 눈꺼풀 본연의 움직임이나 깜빡임을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며 “이 기술은 깜빡임과 같은 자연스러운 눈꺼풀 움직임을 모방, 보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수술이나 보톡스 주사에 반응이 없거나 부작용 우려가 있는 경우 비침습적 대안으로 활용될 수 있다”며 “시력은 정상이지만 눈꺼풀 문제로 인해 기능적 실명 상태에 있는 사람에게 일상 복귀 가능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북대병원 이양수 교수, ‘과제 지향적 보행 훈련’ 서적 구글 추천 도서
경북대병원 재활의학과 이양수 교수가 저술한 ‘과제 지향적 보행 훈련(Task oriented gait training)’ 이 주요 검색 플랫폼 중 하나인 구글의 인공지능 검색 엔진 제미나이(Gemini, deep research)에서 중요한 도서로 추천됐다.
이 책은 2024년 10월, 세계적인 학술 출판사인 스프링거 네이처(Springer Nature)를 통해 출간됐으며, 문제가 발생한 신체 부위의 기능을 회복시켜 정상적인 보행 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다양한 훈련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양수 교수는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재활 치료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와 교육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이은영 교수, 2025년 대한류마티스학술상 수상
서울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은영 교수가 최근 열린 제45차 대한류마티스학회 춘계학술대회(KCR2025)에서 류마티스학 및 면역학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2025년 대한류마티스학술상 수상’을 수상했다.
이은영 교수는 “이번 상은 류마티스 분야의 진전과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함께 연구해 온 동료들과 선후배 연구자들 덕분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류마티스학 분야의 연구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연구 성과를 임상 현장에 반영하여 환자들에게 더욱 나은 치료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은평성모병원 고인준 교수팀, 대한슬관절학회 국제학술대회 최우수포스터상 수상
은평성모병원(병원장 배시현) 정형외과 고인준 교수팀이 지난 5월 16일부터 17일까지 서울 SC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5 대한슬관절학회 국제학술대회 (International Congress of Korean Knee Society 2025)’에서 ‘무시멘트형 무릎관절치환술에 적합한 골강도 측정 연구(Central Bone Mineral Density Is Not a Useful Tool to Predict Bone Strength of the Distal Femur for Cementless Total Knee Arthroplasty: 교신저자 고인준 교수)’라는 주제의 연구로 최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교수팀은 현재 골다공증의 진단을 목적으로 흔히 사용되고 있는 골밀도 검사는 허리 척추와 골반뼈의 강도에 관한 정보만을 제공하며, 이는 실제 무릎뼈의 강도와 비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압입 실험(Indentation test)을 통해 입증했다.
고인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보편적으로 이용되는 골밀도가 척추나 골반뼈의 강도에 대한 정보는 제공하지만, 무릎뼈의 강도와는 큰 연관성이 없어 무시멘트형 무릎관절치환술에 적합한 수술 대상자를 선별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향후 추가 연구로 CT 기반의 정량적 골강도 분석기술 등을 활용해 보다 정밀한 사전 평가 방법이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산부산대병원 허성철 교수, 미국척수손상학회 자율신경기준위원회 위원 및 국제척수학회 학술지 편집위원 선출
양산부산대병원(병원장 이상돈) 재활의학과 허성철 교수가 한국인 최초로 미국척수손상학회(ASIA, American Spinal Injury Association) 산하 자율신경기준위원회(Autonomic Standards Committee) 위원으로 선출됐다.
또한 국제척수학회(ISCoS, International Spinal Cord Society)의 공식 학술지인 Spinal Cord의 편집위원(Editorial Member)으로도 위촉됐다.
미국척수손상학회는 척수손상 분야의 진료 표준 수립, 교육, 연구 및 국제 학술 교류를 선도하는 세계적 권위의 전문 학회로 자율신경기준위원회는 척수손상 환자의 자율신경계 기능 평가 및 진료 기준을 수립하는 핵심 위원회이다.
허성철 교수는 “양산부산대병원 재활의학과는 척수손상 재활 분야에서 고현윤 명예교수의 헌신으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치료와 연구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러한 배경이 오늘의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척수손상으로 고통받는 장애인 및 비장애인을 위해 척수의학 분야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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