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가톨릭대의대, 시신기증자들을 위한 위령미사 봉헌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학장:정연준) 이 지난 4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용인공원묘역 내 참사랑묘역에서 의학발전을 위해 시신을 기증한 시신기증자들을 추도하고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는 위령미사를 봉헌했다.
이우영 주임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간 유가족분들께 인사드리지 못했지만 오늘 이 자리는 함께 모여 사랑의 온기를 나누고 의미를 다시 되새길 수 있는 뜻깊은 자리이다”며 “의예과 2학년 98명이 의학에 본격적으로 입문하며 시작한 해부학 실습, 서울성모병원을 비롯한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 임상과 교수들의 술기 개발, 대한의학회 소속 여러 학회 및 연구회의 술기 연수 등 총 120여 회의 연수회를 통해 시신기증자들의 고결한 마음이 의학발전에 큰 힘이 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동산의료원–카카오헬스케어, 업무협약 체결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의료원장 이세엽)과 카카오헬스케어(대표 황희)가 지난 4일 이 병원 중회의실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 환자 중심 스마트 병원’ 구축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세엽 의료원장, 황재석 동산병원장, 이형 경영전력처장 등 의료원 관계자와 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이사, 제갈한철 기술개발실장 등 카카오헬스케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환자 중심 스마트 병원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의료 빅데이터 활용, 스마트 의료 시스템 개발,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 개발 및 활용 등 다양한 상호 협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세엽 의료원장은 “동산의료원의 많은 교수들은 스마트 병원과 관련해 다양한 연구를 펼치고 있으며 여러 정부 사업을 수주하는 등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환자를 최우선으로 하는 스마트 병원을 만들기 위해 양 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나가자”고 밝혔다.
황희 대표는 “급변하는 의료 환경에서 카카오헬스케어가 보유한 헬스케어 전문성을 기반으로 환자 중심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동산의료원과의 협력을 통해 국민의 건강관리를 위한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데 일조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대의대, US News&World Report 세계 대학 평가 국내 1위 차지
서울대학교가 US News&World Report(이하 USNWR)에서 발표한 2023 세계 대학 순위(2022-2023 Best Global Universities Rankings)에서 세계 129위, 아시아 20위, 국내 1위에 올랐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의 각 분야별 평가는‘종양학’ 28위, ‘임상의학’ 46위, ‘방사선학, 핵의학 및 의료 영상’ 53위, ‘소화기내과 및 간학’ 65위, ‘수술’ 84위, ‘미생물학’ 87위였으며, 국내에서는 ‘소화기내과 및 간학’분야 외에는 모두 1위로 평가받았다.
특히 ‘임상의학’ 분야는 평가점수 75.2점으로 싱가포르 국립대학과 함께 아시아 공동 1위를 차지했고, ‘종양학’ 분야는 평가점수 67.4점으로 아시아 단독 1위를 차지하면서 명실상부 아시아권 의학 분야의 선두주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USNWR는 1983년부터 미국 내 대학과 대학원 평가를 시작하여 가장 오랜 역사와 높은 신뢰도를 유지하고 있다. 2014년부터는 한국을 포함한 세계 대학 순위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USNWR의 세계 대학 순위 외에도 QS(Quacquarelli Symonds), THE(Times Higher Education), CWTS(The Center for Science and Technology Studies) 등의 기관에서 전 세계 대학을 대상으로 한 대학 순위를 발표하고 있지만 주관기관마다 평가방식이 다양하여 결과가 달라진다.
USNWR 세계 대학 순위의 평가지표는 세계적 연구실적 평판(12.5%), 지역적 연구실적 평판(12.5%), 연구간행물(10%), 서적(2.5%), 컨퍼런스(2.5%), 논문 인용지수(17.5%), 피인용 상위 10% 논문/출판물(22.5%), 국제 공동연구(10%), 피인용 상위 1% 논문/출판물(10%) 등 총 13개로 이루어졌다. 다른 대학 순위 평가 기관들보다 객관적인 지표의 반영 비율이 커서 높은 신뢰도를 유지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대한민국 하이스트 브랜드 11년 연속 수상
세브란스병원이 ‘2022 대한민국 하이스트 브랜드’ 조사에서 종합병원 부문 1위를 수상했다. 이번 수상을 통해 세브란스병원은 11년 연속으로 대한민국 하이스트 브랜드를 수상했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하는 ‘대한민국 하이스트 브랜드’는 브랜드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이 연세대 경영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KHBI 모델을 바탕으로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브랜드 관리를 통해 최고의 경영성과를 이룬 브랜드를 선정 발표하는 인증제도다.
각 산업 부문별로 브랜드의 선호도, 구입 가능성, 차별성, 트렌드 선도력, 가치 혁신성 등을 평가한다.
세브란스병원은 ‘환자존중캠페인’, AI 의료서비스 고도화를 통한 편의성 증진 등 환자 중심의 의료문화를 개척하며 새로운 의료 트렌드 선도 등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세브란스병원은 환자들의 병원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자 AI 의료서비스 고도화하고, 업무 효율성도 향상시켰다.
국내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진료 날짜 확인과 변경 등 환자들의 진료 일정을 관리해 주는 ‘AI 세라봇’도 도입했다.
이외에도 세브란스병원은 고난도 이식 수술부터 로봇수술에 이르기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기술은 물론 중증 난치성 질환 극복을 위한 투자도 하고 있다.
꿈의 암 치료기로 평가받는 중입자치료기도 국내 최초로 도입해 내년 상반기 치료를 시작한다.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은 “이번 수상은 환자존중캠페인, AI세라봇 도입 등 ‘환자 가치 극대화 추구’라는 목표를 갖고 혁신을 이어온 결과이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환자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고 말했다.
◆전북대병원 재활의학과 상지재활로봇 추가 도입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 재활의학과 고명환 교수팀이 7일 조달청이 주관하는 ‘2022년도 혁신제품 시범구매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중소기업의 공공판로 지원과 공공서비스 개선을 촉진을 위하여 2019년부터 혁신제품에 대해 시범구매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의 연구책임자인 고명환 교수는 기존에 확보되어 있는 임상연구 인프라와 재활치료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본 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전북대병원 재활의학과에는 국비 지원을 통해 최첨단 상지재활로봇 치료 장비인 가밀로(Camilo)가 새롭게 도입된다.
가밀로(Camilo)는 국내 의료기기 제조기업에서 개발 제작한 제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전북대병원 고명환 교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구축된 상지재활로봇을 적극 활용하여 환자에게 양질의 의료를 제공할 것이다”며, “국내 재활로봇 및 의료기기 기업에게는 최고의 제품이 생산될 수 있도록 연구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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