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유기농) 우유를 마시는 것이 심장병, 비만, 당뇨병 등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친환경 목초를 먹고 자란 암소에서 얻은 유기농 우유에 더 풍부하게 함유된 오메가-3 지방이 심장병·당뇨병 위험을 줄여준다는 것이다.
15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영국의 일간지 ‘익스프레스’(Express)는 ‘심장병 예방을 위해 유기농 우유를 마셔라’(Drink organic milk to help beat heart disease)란 제목의 3일자 기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기사는 학술지인 ‘식품 과학과 영양’(Food Science & Nutrition) 최근호에 실린 연구논문을 근거로 작성됐다. 이 연구는 미국 미네소타 대학과 영국 뉴캐슬 대학 공동 연구팀이 수행했다.
이 논문엔 100% 유기농 사료(목초)를 먹은 소에서 얻은 우유에 오메가-3 지방이 일반 우유보다 더 많이 들어 있다는 사실이 기술됐다. 오메가-6 지방과 오메가-3 지방의 비율에서도 친환경 우유가 훨씬 건강 친화적이다.
오메가-3 지방과 오메가-6 지방은 같은 불포화지방이지만 정반대의 성질을 지녔다. 오메가-3 지방은 염증과 혈액 응고를 억제한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춰준다. 반대로 오메가-6 지방은 우리 몸속에서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혈전을 만들어 피를 굳게 한다.
따라서 건강을 위해선 오메가-6 지방과 오메가-3 지방을 적정 비율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능한 한 두 오메가 지방의 비율이 1 대 1에 근접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현재의 식생활 환경에서 이 비율을 맞추기란 쉽지 않다. 한국영양학회가 권장하는 한국인의 오메가-6와 오메가-3 지방 섭취 비율도 4~10 대 1이다.
일반 우유는 오메가-6과 오메가-3 지방의 비율이 6 대 1인데 비해 친환경 우유는 거의 1 대 1이란 것이 친환경 우유가 건강에 더 이로운 이유라고 연구팀은 풀이했다.
오메가-6 지방을 너무 많이, 오메가-3 지방을 너무 적게 먹으면 심혈관 질환·비만·당뇨병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고 기사는 경고하고 있다.
친환경 우유를 즐겨 마시도록 성인은 물론 임신·수유부와 어린이에게 권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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