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가천대 길병원 및 질병관리본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길병원이 법인 자금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뒤 연구중심병원에 선정되기 위해 지난 2013년 당시 보건복지부 고위 간부에게 뇌물을 제공했다는 혐의를 포착, 길병원과 가천대 재무와 경리 부서, 이사장 비서실, 당시 복지부 간부 사무실과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이다.
경찰은 길병원이 법인 자금을 횡령, 복지부 고위 공무원 등에게 뇌물을 건넸다는 첩보를 입수, 지난 6월부터 수사를 해 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정확한 규모, 횡령 규모 등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주요 피의자들만 압수수색을 했기 때문에 수사는 더 확대될 수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보건복지부 외에 아직 다른 부처에 대한 혐의는 포착된 것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은 이번에 압수한 내용에 대한 분석이 끝나면 자금관리에 관여한 병원 관계자들과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공무원들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복지부 연구중심병원 담당과인 보건산업정책과는 경찰 조사를 예의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길병원에 대한 비난 목소리와 함께 보다 정확하고 강력한 수사를 주문하고 있다.
한편 길병원은 지난 2013년 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선정시 노인성 뇌질환(치매, 뇌졸중, 파킨슨병), 대사성 질환(비만, 당뇨, 고지혈증)을 중점연구분야로 하는 연구중심병원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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