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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길병원 파업 사태, 9일째…현재 200병상 이내, 응급실도 절반이하 운영 중 - 국가지정암센터, 상급종합병원 역할도 정지…인천지역 의료공백 확대 중 - 노조…노동갑질, 짓밟힌 모성, 의료비리 등 문제제기
  • 기사등록 2018-12-27 15: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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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길병원 파업 사태, 9일째다. 국가 지정 암센터와 인천서해권역 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하는 상급종합병원의 역할이 정지됐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1,400병상인 길병원이 현재 운영하는 병상은 200병상에도 못 미치고, 응급실 운영도 절반 이하, 수술 건수도 하루 1~2건에 불과하며, 외래 진료도 약 1,000명 이상 급감했다.
보건의료노조는 “길병원이 갖는 지역사회의 비중을 고려해 지역사회 의료공백이 더 커지지 않도록 인천시가 관계 기관과 협력하여 특단의 조치 등 모든 행정적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보건의료노조가 제시한 길병원의 대표적인 문제는 다음과 같다.
▲노동갑질=간호사들은 새 건물이 들어서거나 리모델링을 하면 이삿짐 나르기, 청소, 제반 설비 등에 근무 외 시간에 강제 동원되지만 시간외수당은 없다는 것. 병동 근무의 경우, 환자 인수인계로 인하여 항상 초과근무가 뒤따르지만 보상은 없었다는 주장이다.
근무외 시간에 진행된 직원 역량강화교육(의무교육)은 ‘이길여 산부인과 기념관’을 견학하여 설립자를 추앙하지만 보상은 없었다는 것.
또 길병원은 출근 시각은 기록하지만, 퇴근시각은 기록하지 못하게 출퇴근관리를 하여 시간외수당을 주지 않으려 했으며, 승진 혹은 결혼시에 상급자에게 선물 상납은 당연시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짓밟힌 모성=임신순번제는 기본이었으며 누군가 임신을 하면 야간근무 동의서를 내민다는 것. 육아휴직시에는 원직 복귀가 어렵다는 말을 듣고, 임신 중 하혈로 수술이 필요한 근무자에게 근무종료 후 수술을 받게 한 경우 등도 제시했다.


▲의료비리=해당 병동에 근무하지 않는 일명 ‘유령간호사’가 근무한 것으로 가장해 수가를 허위 청구했다는 제보는 물론 환자들에게 비급여 항목을 부당 청구하게끔 기록하라는 지시도 있었다는 것.
또 지역 내 유력 정·관·언론계 유력인사들에게 진료비 또는 검진 때 특혜를 주고 있다는 증언도 있다는 주장이다.


보건의료노조는 “대가성 여부를 파악해야 한다”며, “이미 언론에 보도된 복지부 고위 공무원, 박근혜 정부의 정무수석 우병우에게 준 뇌물에 이어 최근에는 불법 정치자금 후원까지 거론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 “인천시는 행정력을 총동원하며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사법부 등 관계 기관과 협력을 통해 속속들이 파헤쳐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노동조합은 파업만이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의료공백에 따른 인천시민이 건강권 위협이 걱정스럽고, 우리 자신의 생계도 위협받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건강한 노동 현장을 만드는데 인천시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인천사의 파업사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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