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약대 통합6년제 논의 부적절”…4년제 학제로 환원 검토 촉구 - 의협 “약사직역 목소리만 반영해선 안돼… 사회전체 합의 필요”
  • 기사등록 2016-12-14 17:08:05
  • 수정 2016-12-14 19:35:58
기사수정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가 약대 학제를 통합 6년제로 변경해야 한다는 약계 주장과 관련해“종합적인 논의와 사회적 컨센서스 없이 특정 직역의 목소리만을 반영한 학제 개편 논의는 부적절하므로 즉시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협은“약학교육 체계가 기존 4년제 체계에서 현행의 2+4 체계로 전환된 지 고작 7년밖에 되지 않았다”며, “2+4 학제의 효과성과 성과에 대한 사항이 아직 제대로 검증되지 못한 상황에서 또다시 학제개편을 주장하는 것은 너무 무책임한 처사이며, 직역이기주의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약대 학제 개편이 사회적 합의 하에 신중히 검토돼야 하는 이유에 대해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차대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실제 향후 약사 인적자원의 활용성이나 학생들이 추가 부담해야 하는 교육비, 의료비 지출 증가 등에서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특히 약대 통합 6년제 학제 개편을 위해 필요한 교수요원 확충과 교육과정 개편방향 및 커리큘럼 등에 대한 논의와 준비가 되지 않은 현 상황에서 막연히 학제를 기존 2+4년제에서 통합 6년제로 개편할 경우 오히려 약대 교육의 부실화를 초래할 우려가 크다는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의협은“교육의 질 향상을 통한 능력 있는 약사 인력 배출이라는 허울 좋은 목표실현과는 거리가 먼, 교육비만 더 많이 소요되고 오히려 약사인력의 질은 떨어뜨리는 불합리한 결과만을 가져올 것이다”고 주장했다.

반면 약계 측에서는 통합 6년제 학제개편 추진의 당위성으로 약학대학 입시 관련 행정업무가 경감되고, 약사 연구인력 확보가 용이해지며, 우수약사 인력 양성을 통한 약화사고 감소될 것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한편 지난 9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된‘기초과학 육성과 약대학제 발전방향 국회 토론회’에서 약대 학제를 현행 2+4 체계에서 통합 6년제 학제로 개편하는 문제에 대해 논의가 있었고, 실제로 약사회, 약대 교수 등 관련 직역에서는 약대 학제 개편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의협 김주현 대변인은 “현 약대학제(2+4)를 또다시 개편하려는 것은 현 학제가 효용성이 없다는 것을 반증한다. 따라서 종전대로 4년제 학제로 환원해서 교육을 강화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며,“2+4학제가 이공계 기초학문 분야의 인력을 끌어들이는 부작용이 있다는 목소리가 있으나 유사한 외국 사례도 찾아볼 수 없는데 6년제 학제로의 개편을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백년지대계인 교육정책 문제를 일부 직역의 이익을 위해 불합리한 방향으로 무리하게 추진하면 자칫 교육의 틀을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관련기사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481702862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4월 제약사 이모저모]셀트리온, 한미약품, 한국MSD, GC녹십자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의료기기 이모저모]메드트로닉, 젠큐릭스, 코렌텍, GE 헬스케어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4~5월 제약사 이모저모]사노피, 셀트리온, 제테마, 머크, 한국팜비오 등 소식
분당서울대병원
아스트라제네카
국립암센터
분당제생병원
경희의료원배너
한림대학교의료원
서남병원
위드헬스케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