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 신임 의료원장이 누가 될지를 놓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립중앙의료원(이하 NMC)은 지난 10월 31일 의료원장직에 지원한 14명의 서류심사 후 11월초로 예정된 면접 대상자를 선발했다.
우선 첫 번째 후보자는 전통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는 서울대의대 출신인 서울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한규섭 교수(61‧서울고‧서울의대 78년졸).
한 교수는 서울대병원 기획조정실장, 보건복지부 혈액관리위원회 위원장, 심평원 의료행위전문평가위원장, 대한적십자사 경영합리화 추진위원회 위원 등을 거치면서 공공의료기관에 적합한 경영 마인드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외에 대한수혈학회 이사장과 국제수혈학회 조직위원장도 역임했다.
연세대의대 출신인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철 교수(66‧경기고‧연세의대 73년졸)도 유력한 의료원장 후보.
이철 후보는 연세의료원 기획조정실장,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역임한 것은 물론 사립대의료원협의회 회장, 신생아학회 회장, 병원협회 학술위원장 등과 더불어 한국무역협회 서비스산업위원회 위원, 의료산업경쟁력포럼 공동대표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NMC 내부인물로는 비뇨기과 이종복 현 부원장(55‧서울의대 85년졸), 외과 최경우 전 기조실장(59‧경북의대 81년졸), 성형외과 홍인표 전 부원장(58‧충남의대 82년졸) 등이 의료원장에 도전하고 있다.
이종복 현 부원장은 윤여규 원장 사퇴에 따른 내부 혼란을 수습한 것은 물론 현재 NMC를 맡아 훌륭하게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대한외상학회 회장, 대한비뇨기과학회 손상재건연구회 회장 등의 활동을 했다.
NMC에서 인턴과 레지던트를 거친 최경우 전 기조실장도 의료원장직에 재도전한다.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KONOS) 실장을 역임했다.
홍인표 전 부원장은 다문화가정 진료센터장, 공공의료센터장, 사회사업실장 등부터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 의료전문위원회 전문위원,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전문평가위원회 위원, 대한공공의학회 이사장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후보자들은 11월초 면접을 통해 3명을 뽑은 후 최종 인선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