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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심부전학회, 말기 심장병 ‘심부전’ 중증도 상향 촉구…대부분 고형 장기 암보다 생존율 낮아 - 심부전 유병률, 사망자도 증가…2020년 의료 보험 비용 3.2조
  • 기사등록 2023-10-04 09: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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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심부전학회(회장 강석민,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가 말기 심장병인 ‘심부전’의 중증도 상향을 촉구하고 나섰다. 


조상호(한림대의대 순환기내과 교수) 정책이사는 지난 22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심부전은 위중한 병이고, 빠르게 증가하는 것은 물론 사망률과 비용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고령화와 더불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이 되고 있다.”라며, “문제는 심부전 질병군이 4년마다 심사되는 상급종합병원 선정의 가장 중요한 기준 중 하나이기 때문에 상급종합병원에서의 진료는 어려움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심부전은 관리 및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관심과 자원의 집중이 필요하고, 중증 환자인 심부전 환자의 중증도를 A로 상향하는 것이 환자나 정부 재정적 운영 등을 위해서도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심부전 Factsheet 

2002년부터 2020년까지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하여 심부전에 대한 국가적 통계 자료를 이용해 제작한 심부전 Factsheet에 따르면 심부전 유병률 및 사망자도 증가하고 있다.


심부전 발생률은 인구 10만명 당 609명으로 소폭 상승했고, 심부전으로 인한 사망 환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 

(그래프)심부전 환자의 15년 생존률 

전체 심부전 환자의 10년 생존율은 66%이다.(심부전 입원 환자 48%, 외래 환자 79%). 2020년 심부전 환자의 의료 보험 비용도 3.2조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부분의 고형 장기 암보다 생존율 낮아 

양산부산대병원 순환기내과 이수용 교수에 따르면 심부전은 65세 이상 환자들의 주요 입원원인이며, 전 세계적으로 약 6,400만 명의 심부전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또한 심부전을 진단받은 환자 중 절반이 5년 이내 사망하고, 대부분의 고형 장기 암보다 낮은 생존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위암·갑상선암·폐암·대장암·유방암·간암 등 국내의 전체 암 발생 건수의 63%를 차지하는 이른바 6대 암 환자대비 심부전은 약 1.8배, 심근경색은 약 1.5배 더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심부전으로 전 세계 의료예산의 1~2%가 사용되는 것으로 조사, 발표되고 있다. 


문제는 국내에서는 아직 구체적인 질 관리 지표에 대한 논의도 부족한 상황이다.


이수용 교수는 “2040년 국내 심부전 환자 유병률은 인구의 3% 이상인 172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라며, “특히 심부전 외래환자 대비 입원환자의 생존율이 급감하는 만큼 조기 관리가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강석민 회장은 “심부전은 입퇴원을 반복하고, 의료비지출이 가장 많은 질병 중 하나이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 한국에서 앞으로 가장 급증할 질환이며, 이를 대비하기 위해 심부전의 중증전문질환으로 재분류는 매우 시급하다.”라며, “대한심부전학회는 심부전에 대한 학문적 발전은 물론 환자치료에 대한 표준 임상지침의 개발, 의료진 교육 및 심부전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제고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심부전의 중증질환의료의 재분류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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