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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성 전립선암, 비유전성 환자 대비 대장암 발병 위험 2.9배 높아 - 이대서울병원 김명, 분당서울대병원 변석수 교수팀
  • 기사등록 2022-10-13 23: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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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력이 있는 전립선암 환자가 대장암 발병률도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변석수 교수와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김명 교수팀은 2018년 9월부터 2019년 3월까지 분당서울대병원에 내원한 1,102명의 전립선암 환자에서 다른 장기로 전이된 이차암(二次癌, concordant cancer)의 종류 및 빈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 전립선암 환자에서 이차암이 발병된 환자는 1,102명 중 132명으로 12%에 달했다. 

이차암의 빈도는 위암(3.6%), 대장암(2.9%), 폐암(1.5%), 방광암(1.3%), 신장암(1.1%)의 순으로 높았다. 


이번 연구에서 주목할 점은 유전성 전립선암 환자에서 대장암이 발병할 위험성이 비유전성 전립선암 환자보다 2.9배나 높았다는 사실이다. 


다만 다른 이차암들은 유전성 전립선암과 비유전성 전립선암 환자 간에 발병률의 차이가 없었다.


이대서울병원 김명(사진 오른쪽) 교수는 “유전성 전립선암 환자에서 대장암의 발병 위험성이 같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는 전립선암과 대장암의 발병에 유사한 유전학적 기전이 관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분당서울대병원 변석수 교수는 “전립선암의 가족력이 있는 유전성 전립선암 환자는 이차암의 조기 발견을 위한 정기적 건강검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지인 비뇨기암(Urologic Oncology, Impact Factor 3.498) 최신호에 게재됐다.


한편 전립선암은 한국에서 유병률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암이다. 2019년 국가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연간 1만 6,803명의 환자가 발생해 전체 남성암 중 발생률 4위를 차지했다. 


기존 서구 연구에서는 약 10%의 전립선암이 유전 성향이 있는 것으로 보고됐으며, 김명, 변석수 교수팀의 이전 연구에서 한국인의 가족성 전립선암 유병률이 8.4%인 것으로 조사됐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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