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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악티늄-225(Ac-225) 생산 원료 물질 ‘라듐-226(Ra-226)’ 본격 생산 예고 - 암 환자들 치료혜택 기대
  • 기사등록 2021-08-06 23:4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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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직무대행 박인철)이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악티늄-225(Ac-225) 생산을 위한 원료 물질인 라듐-226(Ra-226)을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의 방사성동위원소 폐기물 재활용 플랫폼 서비스 프로그램을 통해 확보하고, 국내 최초로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사성동위원소 생산을 위한 원료 물질 확보로 의학원은 의료용 사이클로트론(Cyclone-30)을 이용해 양성자빔을 표적 물질인 라듐-226(Ra-226)에 쏘아 핵반응으로 얻은 악티늄-225(Ac-225)를 분리정제 과정을 거쳐 생산하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허가를 취득한 후 본격적으로 악티늄-225(Ac-225)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라듐-226(Ra-226)은 현재 생산되지 않는 핵종으로, 과거 근접방사선치료와 같은 의료용으로 사용됐고, 한국원자력환경공단에 폐기되어 보관되어 있다.

양 기관은 이번 방사성동위원소 폐기물로 보관 중이었던 불용선원 라듐-226(Ra-226)의 재활용을 계기로 향후 다양한 암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생산을 위한 상호 협력을 통해 국민 의료복지 향상에 이바지 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원자력의학원 방사선의학연구소 연구팀(이용진, 이교철, 김정영, 강충모, 오세영, 김상록)은 “기존 방사성동위원소 폐기물을 재활용하여 현재 의학원이 생산하고 있는 아스타틴-211(At-211)과 더불어 국내 최초로 알파선 방출 치료용 방사성의약품을 생산 보급해 하루 빨리 많은 암 환자들이 치료 혜택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방사성폐기물 관리기관인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기존에는 방사성동위원소 폐기물 처분에 초점을 맞춰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올해 8월까지 공단 홈페이지에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재활용 가능한 정보를 민간기업, 출연연구기관 등에 개방하여 공단이 보유한 동위원소를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알파선을 방출하는 방사성동위원소인 악티늄-225(Ac-225)는 림프종, 전립선암, 신경내분비종양 등을 치료하는 방사성의약품에 사용된다.


베타선을 방출하는 방사성동위원소에 비해 수십배에서 수백배 높은 에너지로 암세포를 파괴해 재발 위험이 적고 체내 투과거리가 짧아 정상세포의 손상 없이 암세포에만 방사선을 쏘아 높은 치료효과를 보인다.
해외에서는 토륨-229(Th-229)가 붕괴하면서 생성되는 악티늄-225(Ac-225)를 분리해서 사용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핵연료 재처리 규정에 의해 분리 사용이 불가능한 실정이며, 현재 악티늄-225(Ac-225)는 독일 및 러시아에서만 소량 생산되어 고가로 판매되고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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