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세계보건기구가 11월 3일부터 4주간 중·저소득국 37개국 128명을 대상으로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실습교육 3개 과정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및 항체의약품 생산공정 실습,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실습 등으로 구성됐다.
대한민국이 2022년 2월 WHO로부터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지정된 이후 중·저소득국의 백신 생산역량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참여 인원 2배 증가…37개국 128명 선발
교육생은 보건복지부와 WHO가 선발위원회를 통해 선발했으며, 대부분 백신·바이오의약품 공·사기업체, 관련 연구소 재직자로 구성됐다.
참여 교육생 수는 2024년 27개국 59명에서 올해 37개국 128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참여국은 가나, 나이지리아, 남수단, 르완다, 말라위, 말레이시아, 멕시코, 몽골리아, 방글라데시, 베트남, 보츠와나, 볼리비아, 부룬디, 브라질, 세르비아, 스리랑카, 아르헨티나, 요르단, 에티오피아, 우간다, 우즈베키스탄, 이란, 인도네시아, 이집트, 조지아, 짐바브웨, 카자흐스탄, 콜롬비아, 키르기스스탄, 탄자니아, 튀니지, 튀르키예, 태국, 파키스탄, 팔레스타인, 페루, 필리핀 등이다.
(지도)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실습교육(11.3.~11.28.) 교육생 선발현황

◆항체의약품 과정 신설…3개 실습과정 운영
교육은 재단법인 글로벌바이오인력양성허브 지원재단이 총괄 주관하고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의 네트워크 캠퍼스로 지정된 교육기관들이 참여한다.
연세대학교 K-NIBRT 사업단이 mRNA 백신 생산공정 실습을, 서울대학교 제약바이오인력양성센터와 오송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항체의약품 생산공정 실습을, 화순 생물의약연구센터에서 GMP 실습과정을 운영한다.
올해 새롭게 실시하는 항체의약품 생산공정 실습은 WHO 등 국제적 수요 및 실습에 대한 교육생들의 지속적 선호를 반영해 개설됐다.
◆첨단 설비 활용한 실전형 교육
실습 교육 내용은 세포 배양, 리보핵산 및 단백질 합성·정제, 충전 및 품질관리, GMP 적용 생산공정·생산시설 가상현실 경험 등을 포함한다.
교육생들은 실제 제조환경에서 첨단 설비를 활용한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품질관리, 생물안전 준수 등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이를 통해 실질적인 백신생산 역량을 크게 키울 것으로 기대된다.
실습교육을 마친 교육생들은 자국에 복귀 후 한국에서 배운 기술을 적용·전파함으로써 자국의 백신 자급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바이오헬스 산업 정책 수립, 연구·개발 투자 등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2026년 연간 2천명 규모 교육 목표
올해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의 교육은 이번 실습교육으로 마무리된다.
2026년에는 기존 이론·실습 교육과 함께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의 신축 실습교육장 등을 활용한 실습과정, 강사양성과정 등 더욱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정부는 국제적으로 약속한 연간 2천명 규모의 국제 수준 실무형 인재를 배출할 계획이다.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은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는 WHO와 협력을 통해 중·저소득국의 실질적 백신 생산 역량을 향상시킬 실습교육을 올해부터 더욱 확대 운영한다”라며, “정부는 내년에도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를 중심으로 전 세계적 수요에 기반한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바이오 인력양성의 리더 국가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교육 성과 및 계획,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실습교육 개요 등은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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