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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MSD, 성인 전용 21가 폐렴구균 백신 ‘캡박시브’ 국내 허가 - 성인 IPD 원인균 74% 커버하는 최광범위 단백접합 백신 - 성인·소아 구분 예방 전략 실현 - 미국 ACIP, 50세 이상 성인에 PCV21 1회 접종 권고
  • 기사등록 2025-10-22 08: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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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IPD) 예방을 위한 새로운 전략이 제시됐다.

한국MSD는 21일 서울 강남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성인 전용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캡박시브’의 국내 허가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구체적인 내용들을 공유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한국MSD 조재용 백신사업부 전무는 MSD의 폐렴구균 백신 포트폴리오와 캡박시브 개발 배경을 소개했으며, 은평성모병원 감염내과 최정현 교수가 성인 폐렴구균성 질환의 새로운 예방 전략과 임상 데이터를 발표했다.

◆혈청형 대치현상으로 성인 예방 공백 발생

폐렴은 국내 사망 원인 3위를 차지하며, 폐렴으로 사망한 환자의 90%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그러나 백신 도입 이후에도 2014년부터 2019년까지 고령층 IPD 발생률은 큰 변화가 없어 질환부담 감소에 한계를 보였다.

조재용 전무는 “소아 국가필수예방접종이 광범위하게 시행되는 국가에서는 백신에 포함된 혈청형이 감소하는 반면 비백신 혈청형이 증가하는 혈청형 대치 현상이 관찰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비백신 혈청형이 성인 폐렴구균 질환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면서 예방 공백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성인 맞춤형 혈청형 설계로 커버리지 확대

한국의 경우 2024년 기준 1세 소아의 폐렴구균 백신 접종률이 97%에 달해 성인에 간접 보호 효과가 있지만, 비백신 혈청형에 대한 새로운 예방 옵션이 필요한 상황이다. 

조 전무는 “MSD는 폐렴구균의 최신 역학적 특성에 맞춰 캡박시브를 설계했다”며, “8가지 고유 혈청형을 추가해 성인 IPD 커버리지를 약 81%까지 확장했다”고 강조했다.

캡박시브에 포함된 8가지 고유 혈청형은 15A, 15C, 16F, 23A, 23B, 24F, 31, 35B로, 현 시점 기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중 가장 넓은 혈청형 범위를 제공한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국내 성인에서 발생한 IPD 원인 혈청형의 약 74%를 커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시험에서 면역원성과 안전성 입증

캡박시브의 임상시험은 18세 이상 성인 약 8,4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주요 임상인 STRIDE-3 연구에서는 폐렴구균 백신 접종 경험이 없는 18세 이상 성인 2,656명이 캡박시브 또는 PCV20을 1회 접종받았다.

접종 후 30일 시점에서 캡박시브는 대조군과 공통으로 포함된 10개 혈청형 모두에서 비열등성을 입증했으며, 캡박시브에만 포함된 11개 혈청형 중 10개 혈청형에서는 대조군 대비 우수한 면역원성을 확인했다. 

면역가교 분석을 통해 18세부터 49세 성인에서 21개 모든 혈청형에 대해 50세부터 64세 성인과 비교해 비열등한 면역반응을 확인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대조군과 유사한 프로파일을 보였다.


◆고령층 입원과 사망 감소 기대

최정현 교수는 “폐렴구균 감염증은 연령이 높을수록 발생 수가 증가하는데, 특히 65세 이상 성인에서 발생하는 IPD 사례 3명 중 1명은 비백신 혈청형에 의해 발생하는 추세”라며 “캡박시브는 국내 급속한 고령화 속에 성인 IPD에 초점을 맞춘 예방 전략을 제시함으로써 고령층의 입원과 사망을 줄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 예방접종자문위원회는 이전 백신 접종 이력과 무관하게 50세 이상 성인과 19세부터 49세 면역저하 또는 만성질환이 있는 성인에게 PCV21 1회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조재용 전무는 “MSD는 전 연령을 아우르는 폭넓은 예방 솔루션을 제공하며 앞으로도 폐렴구균 예방의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의료진, 학회, 정부 등과 긴밀히 협력해 질병 예방 백신 접근성 확대로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캡박시브는 성인·소아를 구분한 예방 전략을 실현하며, 혈청형 대치현상으로 발생한 성인 폐렴구균 질환 예방 공백을 메우는 진일보한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성인 전용 21가 폐렴구균 백신의 도입은 고령층 건강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캡박시브는 성인에서 발생하는 IPD와 폐렴구균성 폐렴 예방을 위해 개발된 성인 전용 백신으로, 지난 8월 27일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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