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건국대병원, 혈액관리 통한 혈액수급 안정화 앞장
건국대병원이 혈액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혈액 수급을 확보하기 위해 나섰다.
이를 위해 먼저 자가헌혈 확대를 시행했다.
자가헌혈이란 환자 자신의 혈액을 수혈받기 위해 혈액을 예치하는 과정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방법은 수술 전 혈액예치이다. 수술이 예정된 환자가 수술 중 또는 수술 후 필요하게 될지도 모르는 수혈에 대비해 수술 전에 헌혈을 시행하는 방법이다.
자가헌혈 외에도 체계적인 혈액관리를 위해 전월·전년도 대비 통계 분석 툴도 구축했다.
혈액관리와 관련한 전산 변경 및 개발을 위해 올해 약 20건의 전산화 작업도 진행했다.
현재는 3차 수혈적정성 평가가 진행 중이다.
이번 3차 평가에서는 첫 번째 지표인 수혈 체크리스트 사용률 부분에 변경 점이 있어 이를 적용하기 위해 관련 팀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존 평가에서는 평가대상 수술을 시행하는 진료과만 체크리스트를 작성하면 됐지만 수혈 체크리스트의 작성 대상을 전체 진료과로 확대하기 위해 각 진료과에 이를 알리고 체크리스트 작성도 독려하고 있다.
건국대병원은 환자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한다는 일념 하에 각 팀들이 유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평가준비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학교의료원-국경없는의사회, 글로벌 인도주의 의료 특별 강연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지난 8월 27일 고려대 안암병원 신관 메디힐 홀에서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Médecins Sans Frontières, MSF)와 공동으로 ‘전 세계 인도적 위기와 글로벌 공헌 활동’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개최했다.
이번 강연은 기후위기와 분쟁, 재난 등 전 지구적 위기 속에서 의료기관과 국제 인도주의 단체가 수행해야 할 역할을 조망하고, 의료인의 국제적 연대와 책임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총 두 개의 강연으로 구성됐으며, 첫 번째 연자로는 고려대 구로병원 응급중환자외상외과 김남렬 교수, 두 번째 순서로는 국경없는의사회의 국제본부 의료 활동 총책임자(International Medical Secretary)인 마리아 게바라(Maria Guevara)의 특별 강연이 진행됐다.
강연 후 이어진 Q&A 세션에서는 의과대학 학생들과 의료진이 적극적으로 질문을 던지며, ’의료인이 국경을 넘어 인류 보건에 기여 해야 할 사명‘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고려대의료원은 재난과 위기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최후의 방패라는 사명으로 임해왔다”며, “국경없는의사회와의 협력은 우리 고려대의료원의 국내외 의료지원 경험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학생들과 의료진 모두에게 국제적 연대의 가치를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 제2회 고양특례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 간담회 개최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가 지난 8월 29일 국립암센터 신관 3층에서 제2회 고양특례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 제도는 국민이 회생 가능성이 없는 임종 과정에 이르렀을 때 받을 연명의료 시행 여부를 스스로 미리 결정해 문서로 남기는 제도다.
이를 통해 환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치료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보장해, 생의 말기에 존엄과 자기결정권을 지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첫 개최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자리로, 제1회 간담회가 등록기관 간 협력의 우수사례로 평가받은 성과를 토대로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제도의 확산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해 준비됐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의 중요성과 운영(의료사회복지팀 백난희) ▲연명의료 중단의 실제(공공의료사업팀 최미영)라는 주제로 강의가 진행됐으며, 이어 등록기관의 운영 현황과 사례를 공유하며 상담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어졌다.
국립암센터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선도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한편, 등록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여 시민들에게 보다 체계적이고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협력 모델을 발전시켜 등록기관 간 협력 운영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했다.
◆분당제생병원, 개원 27주년 기념식…다양한 이벤트로 축하와 기쁨 더해
분당제생병원(병원장 나화엽)이 지난 8월 29일 본관 4층 대강당에서 개원 27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은 병원 발전에 헌신한 모범 직원과 장기근속 직원에 대한 표창과 개원기념이벤트 행사로 이뤄졌다.
대진의료재단 손경옥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각자의 자리에서 헌신해 주신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급속하게 변화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화합, 단결, 소통을 통해 함께 나아가는 제생 문화를 만들 것”을 당부했다.
분당제생병원 나화엽 병원장은 “병원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한마음 한 뜻으로 나아가며, 최적의 진료와 안전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신뢰받는 환자 중심의 병원, 고객과 직원 모두가 행복한 병원, 전 직원이 자긍심을 갖는 병원을 다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이번 기념식은 병원의 스물일곱번째 생일을 자축하는 의미로 직원 대상 이벤트도 마련했다.
사전 포토존 행사를 통해 커피 쿠폰 나눔, 2부 행사로 직원들의 축하메시지가 담긴 응모권을 추첨해 27명의 직원들에게 120만원 상당의 프리미엄 종합건강검진권 등 다양한 선물을 전달했다.
직원들의 마음이 담긴 축하메시지를 전시하는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또,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이벤트(분당제생병원과의 추억, 치료받고 있는 가족과 친구들에 대한 응원 메시지, 축하메시지 등 분당제생병원과 함께 한 이야기를 SNS에 올리고 응모)도 진행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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