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와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이 오는 8월 5일부터 8월 8일까지 4일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1개 회원 경제(아시아: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브루나이 미주: 미국, 캐나다, 칠레, 페루 / 대양주 등: 호주, 파푸아뉴기니, 러시아)를 대상으로 보건실무그룹회의를 개최한다.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한 모든 사람의 건강 보장’이라는 주제 아래 진행되는 이번 회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직면한 다양한 보건 도전과제를 극복하기 위한 회원경제들의 노력을 공유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 원헬스 다부문 협력으로 시작

우선 8월 5일에는 '원헬스 다부문 협력'을 주제로 정책대화가 진행된다. 

사람-동물-환경 보건 연계를 고려한 각 회원경제의 원헬스 거버넌스 구축현황 및 부문 간 역할, 부처 및 국경 간 협력·소통, 역량강화 사례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진다.

◆ 디지털 헬스 혁신 방안 집중 논의

8월 6일 정책대화에서는 디지털 헬스를 중심으로 인공지능·디지털 혁신 의료기술의 개발과 적용, 의료기관 간 디지털 의료협력 및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이용한 본인 주도적 맞춤 건강관리 방안을 모색한다. 

또한 정보보안·기술 안전성 등을 고려하여 보건의료 분야의 원활한 디지털 전환 추진체계 마련 방안도 논의된다.

◆ 인구구조 변화와 보편적 건강보장 대응

8월 7일 본회의에서는 인구구조 변화 대응 및 보편적 건강보장을 위한 지역완결형 의료서비스 체계 구축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노인의 지역사회 계속 거주 지원을 위한 지역사회 중심 통합 지원 강화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임신·출산·생식건강 지원정책도 집중 논의된다.

인수공통감염병의 지속적인 출현 등 다양한 보건위협 대응을 위한 원헬스 실행전략 및 계획도 중요한 의제로 포함되어 있다.

◆ 만성질환·암 관리 및 여성건강 중점 논의

8월 8일 오전에는 만성질환 감시·조사체계 및 AI 등 기술발달의 영향을 고려한 만성질환 관리체계 고도화 방안이 논의된다. 

암 검진 접근성 제고부터 암 생존자·가족 지원까지 포괄하는 암 전주기 통합관리 정책도 다뤄진다.

오후 세션에서는 여성의 건강권 제고를 위한 자궁경부암 로드맵(2026~2030) 갱신과 각 연령대별 정신건강 문제 특징에 맞는 생애주기별 정신건강 지원 체계 구축 방안이 논의된다. 

또한 기후위협으로부터 질병영향 평가·조사·감시체계 운영을 다루는 이상기후 건강 보호 및 형평성 문제도 중요하게 다뤄질 예정이다.

◆ 9월 서울서 선언문 발표

3월과 8월 두 차례의 보건실무그룹회의에서 논의된 결과는 9월 15일과 16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보건과경제고위급회의에서 선언문에 담겨 발표될 예정이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번 APEC 보건실무그룹회의의 논의 결과가 9월 APEC 보건과경제고위급회의와 10월 APEC 정상회의를 거치면서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한 모든 사람의 건강 보장을 실현하는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아태경제협력체의 보건협력에서 구체적인 진전이 이루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회의는 아태지역 보건협력 강화와 공통 보건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 논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원헬스, 디지털 헬스, 인구 고령화 등 현재 전 세계가 직면한 보건 이슈들에 대한 협력 방안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관련기사

• 식약처, APEC 규제조화운영위원회 총회 참석
• 식약처, APEC 식품안전협력포럼 개최…13개국 대표단 참석해 글로벌 식품안전 협력 강화
• 식약처 ‘APEC 규제조화센터’ 확대·개편…글로벌 규제조화센터 출범
• APEC 규제조화센터-APEC 전문교육훈련기관 간 협력 회의 개최
• 식약처 ‘2024년 APEC 의료제품 유통체계 워크숍’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