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5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초복 맞아 포천 이주민 공동체에 건강한 사랑 전해
가톨릭중앙의료원이 무더운 여름, 포천 지역 외국인 이주민 공동체를 위해 초복을 맞아 정성스런 식사 나눔과 함께 사랑의 의료 봉사를 진행했다.
‘가톨릭메디컬엔젤스’는 최근 포천시에 위치한 솔모루 이주사목센터를 방문해 외국인 이주민 약 160명에게 닭죽과 바나나 등으로 구성된 점심 식사를 대접하고,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 봉사를 함께 진행했다.
이날 봉사에는 가톨릭중앙의료원 소속 의료진과 봉사자 12명이 참여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이화성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포천 지역 이주민들을 위한 지속적인 봉사를 통해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초복이라는 계절적 의미를 살려 따뜻한 한 끼와 정서적 지지를 함께 전할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앞으로도 의료 취약계층, 저소득층, 외국인 근로자 등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립암센터 정재영 교수, 로봇보조근치적전립선절제술(RALP) 2천례 달성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 비뇨기암센터 정재영 교수가 지난 6월 20일 전립선암 로봇수술(Robot-Assisted Laparoscopic Prostatectomy, 이하 RALP) 3건을 예정대로 집도하며 단일 시술자로 누적 2,000례를 기록했다.
대한전립선학회 회장으로 활동중인 정재영 교수는 2009년 12월 첫 전립선암 로봇수술(RALP)을 집도한 이후, 2021년 10월 기준으로 1,000례를 달성했고, 이후 약 3년 8개월 만에 2,000례에 도달했다.
정재영 교수는 초기 전립선암 환자를 위한 로봇수술 뿐만 아니라 방사선 치료 후 재발성, 3기 이상의 진행된 환자에서도 고난도의 로봇수술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수술 후 요실금, 발기부전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경보전술을 적극 시행하고 있으며, 고위험 환자군에서도 우수한 수술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미국과 일본의 유수 기관과 협력해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로봇수술의 유용성을 검증하는 전향적 임상 연구도 활발히 수행 중이다.
정재영 교수의 로봇수술 시행률은 전체 전립선암 수술의 98% 이상을 차지할 만큼 높은 수준이며, 진행성 전립선암 환자를 포함해 로봇수술 후 100일 이내 응급실 내원하는 수술 관련 합병증 발생은 2% 미만으로 매우 낮다.
또한, 국제 임상 연구 중인 전이암 환자에서도 로봇수술을 포함하여 다학제 접근으로 92%의 우수한 5년 생존율을 보이고 있다.
정재영 교수는 “2,000례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국립암센터 의료진의 팀워크와 무엇보다 환자들의 신뢰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정밀의료를 실현하며 환자의 부담과 두려움을 줄이고, 치료 성과를 넘어 치료 이후의 삶의 질 향상까지 도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려대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구축사업단-서울시의회 AI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와 간담회 개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민병욱) 개방형 실험실 구축사업단(단장 조금준 구로병원 연구부원장)이 지난 24일 이 병원 심학기룸에서 서울특별시의회 AI경쟁력강화 특별위원회(위원장 서상열 의원)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국내 의료현장에서 실제로 검증된 AI 기술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조금준 고려대 구로병원 연구부원장(개방형실험실 사업단장), 이민우 부단장, 박상용 운영기획팀장, 허재은 R&D팀장, 서상열 서울시의회 AI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위원장, 방은경 구로구의회 행정기획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병원이 보유한 정밀의료 데이터를 민간 R&D와 연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과 병원–기업 간 공동 임상 플랫폼 구축을 위한 법·제도 개선이 핵심 과제로 부각됐다. 아울러 ▲의료기기 인허가 절차의 현실화 ▲공공데이터 활용 체계 정비 ▲공공의료기관 예산 편성 기준 개선 등 실무 중심의 정책 개선 필요성도 함께 제기됐다.
특히 고령층, 장애인, 임산부, 다문화 가정 등 의료 접근성이 낮은 사회적 약자 계층을 위한 AI 기술의 공공적 활용 가능성이 주요 논의로 다뤄졌다.
AI 진료보조모델은 표준화된 진료뿐 아니라 언어·인지·이동 제약이 있는 환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서울시의 ‘약자와의 동행’ 정책과도 깊은 연계 가능성을 보였다. 이와 함께 산모 대상 AI 조기진단 기술과 출산 후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 등은 여성 생애주기별 건강관리 측면에서 주목받는 대표 사례로 소개됐다.
조금준 연구부원장은 “고려대 구로병원은 AI 의료기술 실증 중심 기관으로서, 개방형실험실을 통해 기업과 협력하며 임상 현장에서 기술의 성능과 실효성을 지속적으로 검증해 왔다”며 “AI 기술이 의료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제도, 임상 신뢰라는 세 가지 요소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 이번 간담회가 향후 정책 설계에 중요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고려대 구로병원이 의료 AI 생태계의 중심 플랫폼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상열 위원장은 “AI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는 AI 기술력, 인재, 인프라 등 여러 방면에서 냉정한 점검과 과감한 대응을 통해 서울시가 AI 선도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출범한 조직이다”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서울시는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고, 의료 AI를 통해 고령층, 산모, 장애인 등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등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공공정책에 AI를 접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의료 AI를 선도하고 있는 구로병원과 긴밀히 협력해, 현장 중심의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차 의과학대-포천시-차메디텍, 바이오 식품 산업 생태계 구축 협약
차 의과학대학교(총장 차원태)가 포천시(시장 백영현), 차메디텍(대표이사 김석진)과 함께 지난 24일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포천 지역 바이오 식품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 기관은 구체적으로 ▲포천 지역 산업 특화 융합인재 양성, 재직자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운영 ▲공동 기술개발 연구 및 산업 현장 혁신 솔루션 도출 ▲연구 성과 실용화 및 사업화 지원 ▲바이오식품 융복합 첨단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 지원 ▲교육·연구·산업화 과정의 인적·물적 자원 상호 지원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차원태 차 의과학대 총장은 “우리 대학의 바이오 연구 역량을 활용해 바이오 식품 산업 발전에 새 전기를 마련하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협력 기관들과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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