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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전공의 복귀 논의 본격화…필수과 88% “수련 포기” 위기 - 의협-수련병원협, 전공의 복귀 실질 협의 합의 - 국회-전공의 공식 대화 시작, 의료계 재건 논의 - 의대교수협 “신뢰회복 소통 행보 환영” 성명 발표
  • 기사등록 2025-07-15 20: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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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와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지난 14일 전공의 복귀를 위한 실질적 협의에 나서기로 합의하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도 전공의와 공식 대화에 나서는 등 의료계 재건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하지만 필수과 전공의 88%가 수련 포기를 선언하며 의료 인프라 붕괴 우려가 여전히 최대 과제로 남아있다.


◆ 의협-수련병원협, 전공의 복귀 실질 협의 돌입

의협(회장 김택우)과 수련병원협의회(회장 김원섭 충북대병원 원장)는 지난 14일 오후 의협 4층 대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전공의 복귀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양측은 전공의 복귀 시 각 수련병원 정원, 전문의시험 등 복잡한 현안들이 얽혀있음을 인정하고, 무엇보다 전공의 수련 연속성 보장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수련병원협의회와 전공의단체 간 실질적 협의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의협은 조속한 시일 내 두 단체 간 논의 자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택우 의협 회장, 박명하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김원섭 수련병원협회 회장, 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서울성모병원·이대목동병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국회-전공의 공식 대화 시작

같은 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도 전공의와의 공식 대화에 나섰다. 

박주민 위원장과 이수진 간사 등은 지난 14일 오후 국회에서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등과 ‘중증·핵심의료 재건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박주민 위원장은 “전공의들과 공식적으로 중증 핵심 의료 재건을 위한 논의를 시작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수진 의원은 "의대생들의 복귀를 시작으로 전공의들이 조속히 복귀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성존 대전협 비대위원장은 ”지난 1년 4개월 무자비한 폭격이 지나가고 나니 대한민국 의료는 무너지기 직전 상황이었다. 잘잘못을 따지는 것을 넘어 중증 핵심 의료를 재건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필수과 전공의 대량 이탈 위기 심각

의대생 복귀 선언으로 전공의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필수과 전공의들의 대량 이탈은 의료계 최대 위기로 부상했다. 

실제 대한전공의협의회 설문 결과 ”수련을 완전히 포기했다“는 전공의 88%, ”전공을 변경하겠다“는 전공의의 94.1%도 필수과(소아청소년과, 외과, 심장혈관흉부외과 등)로 조사됐다.


이들은 사직 후 필수의료 분야의 고질적인 사법 리스크와 저수가 현실을 체감하며 진로를 고민한 것은 물론 의정 갈등 과정에서 자긍심을 잃은 것은 물론 상실감을 느낀 것으로 확인되고 잇다. 


◆ 의대교수협 ”신뢰회복 위한 소통 행보 환영“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의대교수협)는 15일 ”대전협 비대위의 진심어린 소통 행보를 환영하고 성원한다. 지난 정부의 정책 실패로 무너져버린 중증 핵심의료 시스템을 재건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다“며, ”의료 행위는 진단부터 치료까지 모든 단계에서 다양한 위험성을 감수해야 하는 어려운 일이다. 예측 불가능하거나 불가항력적인 상황에서 벌어진 의료사고 처리를 위한 합리적인 제도 수립이 중증 핵심의료 시스템 재건에 필수불가결하다“고 밝혔다.


이어 ”5년여에 걸친 법정 다툼 끝에 결국 무죄로 종결된 단 1건의 소송으로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이 이 사건 전의 20% 수준으로 극감했던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국회와 정부가 추진하는 지속가능한 의료 개혁은 의료 행위 자체가 가지는 특수성과 현대 의료의 내재적 한계에 대한 깊은 이해가 전제되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 의료계 재건 위한 실질적 해법 마련 시급

의대생 복귀 선언과 함께 의료계 각계의 대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지만, 필수과 전공의 대량 이탈과 의료교육 정상화라는 현실적 과제가 여전히 남아있다. 

특히 전공의 복귀를 위한 수련 연속성 보장과 함께 의료사고 처리 제도 개선 등 근본적인 구조 개선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의료계는 단순한 복귀를 넘어 지속가능한 의료 시스템 구축을 위한 실질적이고 포괄적인 해법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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