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가 12일 올해 독감백신 약 2,800만 명분이 국가출하승인될 것으로 예상되며, 4가 백신 중심이었던 지난해와 달리 3가 독감백신이 주로 공급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국내 제조 7개 제품과 수입 7개 제품이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비강 내에 약을 분사하는 방식의 플루미스트인트라나잘스프레이 제품이 올해 처음 국내에 유통된다.
(표)2025년 국내 유통 예정 독감백신
◆ 3가 백신 중심 공급으로 전환
올해 독감백신 공급의 가장 큰 변화는 3가 백신이 주축이 된다는 점이다.
약 2,700만 명분의 3가 독감백신이 공급될 예정이며, 지난해 4가 백신만 공급되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3가 백신은 A형 2종(H1N1, H3N2)과 B형 1종(빅토리아)이 포함되며, 지난해까지 포함되었던 B형(야마가타)는 제외된다.
이는 2020년 3월부터 독감환자에서 B형(야마가타)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은 상황을 고려한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에 따른 것이다.
◆ 국가출하승인 설명회 개최
식약처는 올해 하반기 독감백신이 차질없이 출하되고 국민이 적절한 시기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독감백신 제조·수입사를 대상으로 국가출하승인 설명회를 6월 12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제조 및 품질관리 요약서 작성 요령, 2025년 국가예방접종 독감백신 공급·조달구매 계획(질병청) 등이 안내됐다.
국가출하승인은 백신과 혈장분획제제 등을 시중에 유통하기 전에 제조단위별로 시험 및 자료 검토 결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의약품의 품질을 국가가 한 번 더 확인하는 제도다.
◆ 공급량 증가 추세
독감백신 공급량은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2,718만 명분이 승인 완료되었고, 2024년 2,581만 명분이 승인 완료된 데 이어, 올해는 2,800만 명분이 예상된다.
식약처 평가원 바이오생약심사부는 “이번 설명회가 국민이 접종 권장기간(10∼11월)에 독감백신을 원활하게 접종받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국민이 안심하고 백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메디컬월드뉴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