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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아시아·태평양 심장대사증후군 국제학술대회(APCMS) 주요 발표 내용① - 세계적 전문가들 연구 성과 공유
  • 기사등록 2025-05-20 09: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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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대사증후군학회(회장 길병원 심장내과 한승환 교수, 이하 심대학)가 오는 5월 23일(금)부터 24일(토)까지 여의도콘래드호텔에서 ‘제 8회 아시아·태평양 심장대사증후군 국제학술대회(8th APCMS CONGRESS)’를 개최한다.

‘Breaking Boundaries: Multi-disciplinary Cardio-Metabolic Landscape’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발표되는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심혈관대사 증후군 관리의 핵심, RAAS 조절

미우라 신이치로((Shin-ichiro Miuram/ Fukuoka University, Japan) 교수는 Keynote Lecture I에서 ‘Renin-angiotensin-aldosterone system intervention in the cardiometabolic syndrome’라는 주제로 고혈압을 포함한 심혈관대사 증후군의 발병과 진행에서 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 시스템(RAAS) 역할을 강조할 예정이다.

‘RAAS’에는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타입 1(AT1)과 타입 2가 있으며, 고혈압과 심장 비대와 같은 병리학적 영향은 주로 AT1 수용체에 의해 매개된다.

미우라 신이치로 교수는 “이러한 부작용을 억제하기 위해 직접 레닌 억제제,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 AT1 수용체 차단제 등 다양한 약물이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우라 교수는 바이어스 리간드(biased ligands)에 초점을 맞춘 최근 연구를 소개할 예정이다.

미우라 교수는 “모든 세포 내 신호를 억제하지 않고 일부 부정적 신호만 억제하며 필요한 신호는 활성화하는 약물이다. 이를 통해 AT1 수용체 차단제가 아닌 새로운 치료제가 개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맞춤형 의학의 중요성과 임상 실행

폴 W. 프랭크스 (Paul Franks/Lund University, Sweden) 교수는 Keynote Lecture II에서 ‘Gaps and opportunities for the clinical translation of precision medicine in cardiometabolic diseases’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심혈관대사 질환의 이질적 특성을 강조하며 맞춤형 의학 접근법의 필요성을 역설할 예정이다.

프랭크스 교수는 “데이터 기반 맞춤형 의학을 통해 위험성과 반응의 이질성을 이해하고, 예측, 예방, 진단, 치료 결정 및 예후 판단의 정확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강연에서는 ‘룩 어헤드(Look AHEAD)’ 임상시험과 ‘당뇨병 예방 프로그램(DPP)’의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두 시험 모두 식이요법과 운동을 통한 체중 감량에 초점을 맞춘 집중적인 생활방식 중재를 사용했지만 결과는 달랐다.

DPP는 당뇨병 발병 위험을 58% 낮추는 효과를 보였지만, 룩 어헤드 시험은 기대와 달리 생활방식 중재와 대조군 간에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콜레스테롤 배출 능력: 임상적 의의와 미해결 문제

오구라 마사쓰네(Masatsune Ogura/ Juntendo University, Japan) 교수는 Keynote Lecture III에서 ‘Cholesterol Efflux Capacity: Clinical Significance and Unresolved Issues’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HDL 콜레스테롤의 질적 측면, 특히 콜레스테롤 배출 능력에 관한 연구를 발표할 예정이다.

오구라 교수는 “콜레스테롤 배출 능력은 HDL-C 수치보다 동맥경화증의 더 유용한 대리 표지자이다”라며, “생활습관과 유전적 다형성이 HDL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최근 연구 결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콜레스테롤 배출 능력 측정의 한계점도 지적한다는 계획이다.

오구라 교수는 “HDL-C와 달리, 콜레스테롤 배출 능력이 높을수록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 엄격한 세포 내 콜레스테롤 항상성을 고려할 때 더 복잡한 해석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심혈관대사증후군의 약리학적 접근법: 소분자에서 siRNA  치료제까지

기요스에 아리히로(Arihiro Kiyosue, Moriyama Memorial Hospital, Japan)교수는 Keynote Lecture IV에서 ‘Pharmacological Approaches to Cardiometabolic Syndrome: From Small Molecules to siRNA Therapeutics.’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심혈관대사 증후군 치료제 개발의 역사적 변화를 조명할 예정이다.

기요스에 교수는 “20세기 초중반에는 주로 생리학적 효과가 있는 생물활성 화합물을 식별하고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지만, 21세기에는 분자생물학의 급속한 발전으로 잘 정의된 분자를 표적으로 하는 패러다임으로 전환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약물 양식이 소분자 화합물에서 펩티드 치료제, 단일클론 항체, 최근에는 소간섭 RNA(Small interfering RNA, siRNA) 치료제를 포함한 핵산 기반 의약품으로 발전했다. 핵산 치료제는 기존 접근법을 넘어선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공할 수 있다”라며 이 분야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다.


김병진(강북삼성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학술이사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RAAS 조절, 심혈관대사 증후군의 이해와 치료에 있어 분자 수준의 메커니즘 규명부터 맞춤형 의학과 새로운 치료 모달리티의 개발이 비만, 당뇨병, 고혈압 등 복합적인 대사 질환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다”며, “세계적 최신지견들을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내용들이 발표될 예정인 만큼 직접 참여해 실질적인 역량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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