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가 지난 16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급변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알레르기 질환 환자들의 더 나은 진료와 안전을 위한 향후 주요 중점과제를 발표했다.
◆ 알레르기질환 환자 진료체계 정립
우선 상급종합병원 구조 개편으로 인한 중증 알레르기질환 진료 공백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상헌 총무이사(한양의대 내과)는 “중증 천식, 중증 약물알레르기, 아나필락시스 등 주요 알레르기질환의 중증전문질환 지정이 시급하다”며, “진료협력체계에서 이러한 중증 알레르기질환에 대한 고려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 전공의 수련과정 내 알레르기 교육 강화
학회는 내과 전공의 수련 과정에서 알레르기학 및 임상면역학 교육이 미비한 점을 지적하며 개선책도 제시했다.
내과 수련병원에서 알레르기 전문의에 의한 교육을 필수 요건으로 지정해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안이 핵심이다.
◆ 환자 안전 보장과 약물알레르기 관리 체계화
약물알레르기가 입원 환자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는 점도 강조됐다.
김상헌 총무이사(한양의대 내과)는 “형식적인 약물이상반응 위원회 활동 평가를 넘어 실질적인 약물 안전 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감염 관리실과 같은 ‘약물안전관리실’ 설치”를 제안하며 제도적 개편을 촉구했다.
(사진 : 권재우 홍보이사, 정재원 보험이사, 장안수 이사장, 김상헌 총무이사, 김세훈 학술이사)
◆ 알레르기질환 치료 접근성 향상
생물학적제제의 보험 급여 지연과 까다로운 기준, 높은 약가로 인해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이 제한되고 있는 현실도 지적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중증 천식의 희귀질환 또는 산정특례 지정, 보험급여 적용 및 기준 완화, 약가 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진료지침 개발 및 업데이트, 학회 영문학술지 AAIR의 위상 강화, 학술 교류 확대 등 다양한 학회 활동 계획도 발표했다.
또한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 채널 활용과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대외 홍보를 강화함으로써 천식 및 알레르기 질환 분야의 발전과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장안수 이사장은 “27개 센터감염관리실처럼 약물관리실 신설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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