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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현역 입대 급증 ‘역대 최대’…3월 한 달 412명 - 공보의협 “37개월 공보의 대신 18개월 현역병 택한 합리적 선택” - 이준석 후보 “의대 증원 절대 반대” - 젊은의사 포럼서 의료계 위기 해법 논의
  • 기사등록 2025-05-18 23: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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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한 달간 현역병으로 입대한 의대생이 412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공보의협, 회장 이성환)는 지난 17일 코엑스에서 개최한 2025 젊은의사 포럼에서 이같이 발표하며 “이는 2021~2023년 3개년 현역 입대 전체 수치와 맞먹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 의대생 현역 입대 현황 공개

우선 이성환 회장은 최근 의대생들의 현역병 입대 현황을 공개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부터 올해 2월까지 약 1,900명의 학생이 현역으로 입대했다는 소식을 알린 게 엊그제 같은데 불과 이틀 전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얻은 3월 자료에는 월간 역대 최대인 412명이 현역병으로 입대한 것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3월 한 달간 현역 입대 인원은 2021∼2023년 3개년 동안 현역으로 입대한 전체 수치와 맞먹는 수준이다. 37개월 복무해야 하는 공보의 대신 18개월 현역병을 택한 것은 초등학생도 이해할 정도의 합리적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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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공보의 제도 존속 우려

이 회장은 “올해 4,700명의 의대생이 추가로 현역 입대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렇기에 머지않아 우리 협회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가능성이 크지만, 직무 연관성이 큰 공보의 제도의 존속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통령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의료계의 위기는 대중의 관심 밖으로 밀렸고, 정치권은 표를 좇고 있지만 필수의료와 의학교육은 지금도 급격히 무너져 내리고 있다”며 “이 사태가 더 길어지면 의료 체계는 되돌리기 어려울 정도로 훼손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각 정당과 대선 후보들께서는 지난 1년 3개월의 의료 공백을 통해 대한민국의 의료 현실을 직시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해법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 의협 회장, 대선 후보 캠프 설득 약속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축사에서 “의협은 국민 건강과 의료의 본질이 훼손되지 않도록 각 대선 후보와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일방적으로 추진된 의대 정원과 필수의료 패키지 같은 잘못된 정책이 반복되지 않도록 각 후보 캠프를 설득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선 후보 중 유일하게 연단에 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작년부터 의료와 관련해 여러 대안을 얘기한 인물이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데 더해 본인이 속했던 정당과도 단절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윤석열은 갔지만 그가 싸놓은 ‘무언가’는 우리를 장기적으로 괴롭히게 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자기 동생도 의사라고 소개하면서 “의대 증원에 절대 반대하고, 증원하면 안 된다고 굳게 생각한다. 핵심의료 수가 현실화, 지역 차등 수가 도입, 공공병원 구조 개혁 등으로 의료 현실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포럼은 대전협,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공보의협 주최로 개최됐으며, 주최 측에 따르면 약 1,000명의 전공의와 의대생이 참석했다. 

이는 의료계가 직면한 위기 상황에 대한 젊은 의료진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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