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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증후군 ‘60~69세, 500만원 이상, 가족력이 있는 경우’ 인지도 높아…첫 조사결과 발표 - 심장대사증후군학회, 대사증후군에 대한 인지도 조사결과
  • 기사등록 2023-05-28 06: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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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69세, 500만원 이상, 앓고 있는 질환이 있는 경우, 가족력이 있는 경우’ 대사증후군에 대해 더 잘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심장대사증후군학회 신미승(길병원 심장내과 교수) 국내협력이사가 지난 5월 27일 여의도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제 6회 아시아·태평양 심장대사증후군 국제학술대회(6th APCMS CONGRESS)’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대사증후군에 대한 인지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 대상자는 1,000명(만 20세~69세 대상자, 평균 연령: 45.7 세, 표준편차 13.2 세)이고, 95% 신뢰구간, 오차범위 ±3.1% 수준이다.


◆대사증후군 인지도

(표)대사증후군 인지도

이번 조사결과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알고 있다”의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났고, 60~69세에서 “알고 있다”가 84.0% (매우 잘 알고 있다 6.0%, 잘 알고 있다 20.0%, 조금 알고 있다 58.0%)로 높게 나타났다.


총 가계소득별로 ‘500만원 이상’ 에서 “알고 있다”가 79.4% (매우 잘 알고 있다 5.7%, 잘 알고 있다 20.6%, 조금 알고 있다 53.0%)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표)대사증후군에 대해 들어본 경험

(표)대사증후군에 대해 들어본 경로

앓고 있는 질환이 있는 경우 “알고 있다”가 78.3%로 질환이 없는 경우(64.7%) 보다 높게 나타났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알고 있다”(80.0%)가 가족력이 없는 경우(68.7%)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표)대사증후군을 병이라고 생각하는가?

대사증후군을 병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56.6%는 “병이 맞다”, 14.8%는 “병이 아니다”고 대답했다. 


◆대사증후군 결정에 도움되지 않는 것은? ‘협심증’

(표)대사증후군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모든 연령대에서 ‘협심증’을 대사증후군 여부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라 응답했다. 

특히 60~69세에서 ‘협심증’의 응답 비율이 48.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총 가계소득별로는 ‘월 100만원 미만’에서는 ‘복부비만’이 37.8%로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타 가계소득에서는 ‘협심증’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음주를 하지 않는 경우 ‘협심증’(39.3%), ‘복부비만’(29.5%), ‘고혈압’(11.3%)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흡연을 하지 않는 경우 ‘협심증’(39.8%), ‘고혈압’(11.3%) 응답 비율이 높게 조사됐다.


대사증후군인 사람에게 칼로리 섭취 감량을 위한 식사 조절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84.7%는 “필요하다”고 답한 반면 14.5%는 “잘 모르겠다”, 0.8%는 “전혀 필요없다”라고 응답했다. 


대사증후군인 사람에게 운동이 중요한가?라는 질문에 89.9%는 “중요하다”고 응답한 반면 9.9%는 “잘모르겠다”,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응답한 경우(0.2%)도 있었다. 


향후 당뇨병이나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86.3%는 “그렇다”고 응답한 반면 “전혀 그렇지 않다”가 0.3%, “잘 모르겠다”는 13.4%로 나타났다. 


◆복부비만 인지 VS. 중심비만 인지도 차이 

복부비만 인지에 대해 92.0%는 “알고 있다”고 한 반면 중심비만에 대해서는 49.9%만 “알고 있다”, 44.5%는 “잘 모르겠다‘고 답해 인지도에 차이를 보였다. 


신미승 이사는 ”중심비만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만큼 보다 적극적인 홍보와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근 3년간 측정 여부 

최근 3년간 허리둘레를 측정하는 경우는 79.2%, 체중 측정은 95.7%, 혈압도 93.5%가 측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명 중 9명 ”대사증후군 진료 필요“ 

대사증후군인 경우 진료가 필요한지에 대한 질문에 89.3%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적절한 외래 방문주기로는 6개월에 한번(37.3%)이 가장 많았다. 이어서 3개월에 한번(34.9), 1년에 한번(13.7%), 생각해본 적이 없다(11.9%), 외래에 올 필요는 없다(2.2%) 순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 환자, 목표치 및 구체적 방법 제시 필요 

응답자 10명 중 약 9명(88.4%)이 ”대사증후군 환자에게 체중조절의 목표치 제시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한 체중조절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 제시가 필요하다(89.2%), 금연이 필요하다(87.6%), 적정 알코올 섭취량 제시가 필요하다(86.5%)고 응답했다. 


대사증후군 환자에게 좋은 운동에 대해 걷기가 77%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근력운동(46.1%), 요가 및 스트레칭(28.4%), 달리기(26.9%), 팔굽혀펴기(9.9), 스포츠댄스(8.7%), 아령운동(5.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대사증후군에 대한 정보를 잘 제공받고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16.8%는 ”잘 제공받고 있다“고 한 반면 41.4%는 ”별로 제공받고 있지 못하다“고 답했다. 


고광곤 회장은 ”생각보다 정보 제공이 잘 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앞으로 보다 더 적극적인 정보 제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사증후군 예방 위한 생활요법…응답자 절반 이상 ”뭘해야 할지 모르겠다“  

대사증후군 예방을 위해 응답자의 절반 이상(53.8%)은 ”규칙적으로 운동한다“고 답했다.


이어서 혈압을 주기적으로 잰다(33.9%), 숙면을 취한다(33.5%), 저염식을 한다(33.1%),의사를 주기적으로 만난다(28.0%), 비타민을 복용한다(24.4%), 건강보조식품을 먹는다(18.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대사증후군 예방을 위한 생활요법의 걸림돌로 응답자의 절반 이상(53.8%)이 ”뭘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뒤이어 경제적 문제(돈이나 보험, 33.9%), 시간이 없다(33.5%), 나는 이미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있다(33.1%), 할 일이 너무많다(28.0%), 삶의 방식 변화가 질병발생 위험성을 줄일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24.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 인지도 높은 군…건강한 행동 보여 

이번 조사결과 29%는 대사증후군을 “모른다”고 응답한 반면, 20.8%는 대사증후군을 “잘 안다”고 응답했다. 


대사증후군을 잘 안다고 응답한 군이 대사증후군을 위한 생활습관 개선(칼로리 섭취 조절, 운동, 체중 조절, 금연, 진료의 필요성 등)의 중요성에 대해 잘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인지도가 높은 군이 체중 측정, 허리둘레 측정, 혈압 측정, 저염식, 운동 등 보다 건강한 행동을 보였다. 


신미승 이사는 “영향을 주는 인자들을 조정한 후, 젊은 연령, 저학력, 저소득이 대사증후군에 대한 낮은 인지도와 독립적인 상관 관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사증후군에 대한 공공 교육과 인지도 향상 프로그램이 필요하고, 특히 젊은층 대상의 교육은 더욱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대사증후군이 중요한 이유는?  

대사증후군은 심근경색등 허혈성 심장질환, 석회성 판막질환, 심방세동, 뇌졸중의 위험인자일 뿐만 아니라 고혈압, 당뇨병, 치매, 암, 지방간 등의 위험인자이다. 


한국인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2007년 21.6%에서 2018년 22.9%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표)대사증후군의 유병률 (2016-2018)

19세 이하에서는 1/4(23%), 30세 이하에서는 1/3(27.7%), 65세 이상에서는 1/2(45.3%)이 대사증후군이다.  


조상호(한림대성심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학술이사는 “이번 조사에서는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높은 만 70세 이상이 포함되지 않아 전체적인 인지도가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현실적인 조사의 어려움 등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현재까지 확인된 조사결과를 기준으로 부족한 부분들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 : 조상호 학술이사, 신미승 국내협력이사, 한승환 차기회장)


고광곤 회장은 “이번에 전 국민 대상 대사증후군에 대한 인지도 분석을 통해 대사증후군 예방관리, 홍보 및 교육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며, “앞으로도 심장대사증후군학회는 환자들의 건강한 생활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는 많은 외국 연자들이 참석해 국제학술대회의 위상을 확인시켜 줬으며,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맞게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면서 학술적인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덧붙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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