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알레르기 발생 위험도가 높은 땅콩, 계란 등을 모든 영아에게 생후 6개월 경 섭취를 시작하게 하는 것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점차적으로 양을 늘리며 유지해 면연 관용을 이루게 되어 식품알레르기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이사장 이수영,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지난 7~8일 밀레니엄힐튼서울호텔에서 개최된 2022년 춘계학술대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식품알레르기와 관련된 최신지견과 연구결과들을 발표했다.
◆소아 식품알레르기 유병률 급증
이수영 이사장은 “식품알레르기 일차적인 예방으로 이같은 방법들을 적용하고 있다”며, “다만 다양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과 4개월 전에 시작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영아에서의 경피적 감작(epicutaneous sensitization)이 식품알레르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심한 피부 습진이 있는 영아에서 식품알레르기 발생이 위험이 가장 높다.
중등도의 피부습진이나 아토피 가족력, 이미 알레르기가 있는 식품이 있는 경우에도 발병률이 높아진다.
이 이사장은 “확실한 식품알레르기 위험인자가 없는 경우에도 식품알레르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며, “최근 소아 식품알레르기 유병률이 4~8%로 급증하는 가운데 식품알레르기 대상 소아와 가족들에게 경제적인 부담은 물론 정신적 스트레스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정신적 부담을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해결책을 찾아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 : 염혜영(서울의료원)홍보이사, 이수영(아주대병원) 이사장, 김우경(서울백병원)총무이사]
◆식품알레르기 자연경과
식품 제한을 결정하거나 제한했던 식품을 다시 먹을 수 있는 시기를 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계란 흰자와 우유에 대한 식품알레르기는 각각 7세와 5세까지 약 3/4가 관해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밀가루는 5세까지 80%, 콩은 2세까지 약 67%가 관해된다. 땅콩이나 견과류는 약 10~20%만 관해되며, 지속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이사장은 “식품알레르기 자연경과는 식품의 종류에 따라 다르고, 식품알레르기 증상과 감작의 정도, 다른 알레르기 질환의 동반 여부 등의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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