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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어린이 이물질 손상 특성 전국 단위 데이터 연구결과 발표 - 보라매병원 정진희, 서울대병원 박중완 교수팀
  • 기사등록 2019-06-08 00:5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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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어릴수록 이물질에 의한 응급실 방문률이 높고, 어린이의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주요 손상 범위에도 차이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 응급의학과 정진희 교수·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박중완 교수팀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국가응급환자진료정보망(NEDIS)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물질(생선가시, 땅콩, 장난감 등의 물질이 코, 귀, 인후, 식도, 위장관, 기관지 등에 들어가 발생하는 손상)로 인한 어린이 응급실 방문 수의 연도별 추이를 비교하고, 방문 환자 별 특성을 조사했다.


NEDIS 데이터에 따르면 5년간 국내 118개 응급 센터로 내원한 7세 미만의 환자는 총 112만 4,493명이었으며, 그 중 4.6%(5만1,406명)가 이물질 섭취 등으로 인해 응급실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중 절반(51.4%, 2만 6,401명)은 2세 이하의 소아인 것으로 나타나 나이가 어릴수록 이물질에 의한 응급실 방문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이물질에 의한 소화기계 손상 발생률의 경우 0세에서 1세 사이에서 가장 높았으며, 비강 손상은 2세에서 3세 사이에 가장 높았다. 

또 귀 손상은 평균 4세의 연령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어린이의 연령이 상승함에 따라 주요 손상 범위에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7세 미만 인구 10만 명 당 이물질로 인한 어린이 응급실 방문자 수를 연도별로 비교해본 결과 2010년 215명에 그쳤던 방문자 수는 2011년 266명, 2012년 349명 등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14년에는 436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 어린이 이물질 손상에 대한 예방의 필요성은 점차 높아졌다.


이번 연구의 교신저자인 정진희 교수는 “어린 연령대에 흔하게 발생하는 이물질에 의한 손상은 대부분 응급실 치료 후 퇴원할 수 있지만, 드물게는 생명을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보호자의 경우에는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국가적으로는 어린이 이물질 손상에 대한 감시 체계와 예방 노력을 확대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5월 국제 학술지인 Medicine에 게재됐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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