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A형간염 신고건수가 전년 동기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A형간염으로 신고된 환자 10명 중 7명 이상이 30~4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에 따르면 2019년 1월부터 4월 28일까지 A형간염 신고건수는 3,597명으로 전년 동기간 1,067명 대비 237%로 증가됐다.
4월 28일 기준 신고된 환자의 72.6%가 30~40대(30대 37.4%, 40대 35.2%)였고, 이어 20대 485명(13.5%), 50대 322명(9.0%), 기타 연령 179명(5.0%)이었다.
지역별 신고환자 수는 경기 1,060명, 대전 615명, 서울 570명, 충남 312명이지만 인구 10만명당 신고건수는 대전 41.1명, 세종 29.3명, 충북 14.8명, 충남 14.7명 순으로 높았다.
이처럼 30~40대가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이유는 낮은 항체양성률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질병관리본부) 결과에 따르면, 20대에서는 12.6%, 30~39세에는 31.8%만 A형간염 항체를 가지는 등 20~30대에서 항체양성률이 낮게 보고되고 있다.
이는 과거에는 위생상태가 좋지 않아, 어릴 때 A형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증상이 없거나 가볍게 앓고 지나갔지만 위생상태가 개선되면서 1970년대 이후 출생자들은 어릴 때 A형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6세 미만 소아에서는 70%가 무증상이고 약 10%에서 황달이 발생하지만 연령이 높아질수록 70%이상 황달이 발생하고 증상이 심해진다.
따라서 A형간염에 대한 면역력(A형간염 진단, A형간염 항체 양성, A형간염 백신 접종력 중 1가지)이 없는 30~40대는 A형간염 예방을 위해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일선 지자체와 함께 A형간염 신고 환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환자발생이 높은 지자체는 환자의 접촉자를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등 A형간염 감시 및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형간염 예방을 위해서는 끓인 물 마시기, 음식 익혀먹기, 위생적인 조리과정 준수, 올바른 손씻기 등 A형간염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또 12~23개월의 소아나, A형간염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만성 간질환자, 외식업종사자, 의료인, 최근 2주 이내에 A형간염 환자와 접촉한 사람 등 고위험군 소아청소년이나 성인은 A형간염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A형간염 예방수칙]
▲일반적인 예방수칙
- 올바른 손씻기 생활화
- 끓인 물 마시기
- 음식은 충분한 온도에서 조리하여 익혀먹기
* 85℃이상에서 1분간 가열, 조개류는 90℃에서 4분간 가열
- 채소, 과일은 깨끗이 씻어 껍질 벗겨먹기
- 위생적인 조리과정 준수
* 조리기구는 구분하여 사용하고 조리 후 소독,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 음식 조리 및 준비 금지
▲예방접종 권장
- 12~23개월의 모든 소아
- A형간염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고위험군* 소아청소년이나 성인
- 이외에도, 소아청소년이나 성인에서 백신 접종력이 없거나, A형간염을 앓은 적이 없는 사람 중 A형간염에 대한 면역을 얻기위해 원하는 경우 접종할 수 있다.
한편 1.A형간염 발생현황
2. A형간염 예방접종
3. A형간염 Q&A
4. A형간염 질병 개요는 (바로가기)를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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