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중단 위기에 놓였던 녹내장과 라섹 수술 시 사용하는 항암제 미토마이신(마이토마이신·Mitomycin)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쿄와하코기린은 지난 1월 11일 3월 29일 이 의약품의 수입 및 공급을 중단한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보고했다. 이어 지난 2월 28일 식약처로 미토마이신씨를 8월말까지 계속 공급하겠다고 2차 보고했다.
미토마이신씨는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지정돼 있어 공급을 중단하려면 60일 전에 보건당국에 알려야 한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이 제품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보건복지부 및 국내 제약사와 협의를 추진했다.
미토마이신씨의 경우 동일 성분의 의약품 허가를 보유중인 국내 제약사(한국유나이티드제약)에서 오는 6월까지 이 제품을 생산 및 공급이 가능하도록 조치한다고 해 국내 공급은 차질 없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식약처 의약품안전국 의약품정책과는 “의료현장에서 환자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의약품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범부처 합동 “국가필수의약품 안정공급협의회”를 구성·운영, 필수 치료제에 대한 안정 공급을 지원하고 있다“며, ”의약품 공급 부족에 대해 사전 대응하기 위해 의료현장에서 의약품 수급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현장 의약품 수급 모니터링 센터’를 운영하는 등 의약품 안정공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관련 전문학회 및 환자단체 등에서는 공급 중단 등 문제가 불거지기 전 선제적 대응이나 해결방안이 마련되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편 한국쿄와하코기린은 지난 2013년에도 미토마이신의 국내 약가가 원가보다 낮아 수익을 낼 수 없는 구조라며 공급중단을 통보한 적이 있고, 이번에는 제조원이 일본에서 독일로 변경되면서 원가가 상승해 물량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국쿄와하코기린이 보건복지부에 공식적인 약가 인상을 요구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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