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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시간 짧은 노인, 평균 연령 최고…나이 들어도 적정시간 자야 생활·건강에 유익 - 상지대 송현종 교수팀, 65세 이상 노인 5만7000여명 조사 결과
  • 기사등록 2017-03-25 09:19:51
  • 수정 2017-03-25 09: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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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면 잠이 줄어든다’는 속설을 뒷받침해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나이 들어도 적정시간(하루 6∼8시간) 수면을 취해야 생활·건강에 유익하다는 내용도 함께 제시됐다.

2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상지대 의료경영학과 송현종 교수팀이 2012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원자료를 이용해 65세 이상 노인 5만7880명의 수면 시간·수면의 질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하루 5시간 이하 수면을 취하는 저(低)수면 노인의 비율은 전체의 23%(1만3293명)로, 9시간 이상 자는 고(高)수면 노인(7.4%, 4305명)보다 3배나 많았다.

하루 6∼8시간 잠을 자는 적정수면 노인의 비율은 69.6%(4만282명)였다.

저수면 노인의 평균 연령은 73.7세로 적정수면 노인(73.2세)·고수면 노인(72.9세)보다 많았다.

저수면 노인은 남성이 31.9%, 여성이 68.1%로, 수면시간이 짧은 할머니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활동 참여율·배우자와 동거율·만성질환 보유 가짓수·자기관리능력·운동능력 등 생활·건강과 관련된 각종 지표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것은 적정수면 노인이었다.

이는 나이 들어도 하루 6∼8시간 정도 잠을 자는 것이 여러 측면에서 유익하다는 의미다. 

적정수면 노인은 경제활동 참여율이 42.1%로, 저수면ㆍ고수면 노인보다(각각 34.4%·29.4%) 높았다. 배우자와 동거율도 적정수면 노인이 64.8%로, 저수면(54.4%)·고수면 노인(60.2%)보다 높게 나타났다.

운동(중등도 신체 활동) 빈도도 적정수면 노인이 주(週) 1.5일로, 저수면(1.4일)·고수면 노인(1.2일)보다 잦았다.

보유 중인 고혈압·심장병 등 만성질환 가짓수는 적정 수면 노인이 1.6개로, 저수면(1.9개)·고수면 노인(1.7개)보다 적었다.

‘스스로 관리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적정수면 노인이 85.9%로 저수면(80.1%)·고수면 노인(71.4%)보다 높았다.

통증 보유 비율은 적정수면 노인이 50.6%로, 저수면(63.0%)·고수면 노인(61.5%)보다 낮았다. 우울감 보유율은 저수면 노인이 30.1%로 가장 높았고 이어 고수면(25.6%)·적정수면 노인(18.4%) 순서였다.

교수팀은 논문에서 “통증은 수면시간을 줄이는 역할을 하므로 만성질환 등으로 고통 받고 있는 노인의 통증관리는 이들의 수면 시간·수면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우울이란 부정적 감정도 노인의 적정수면을 방해하므로 낮 동안 긍정적인 감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건강 프로그램의 개발·적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울 경험 노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6시간 이하 수면을 취할 가능성이 1.6배 높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보건협회가 발행하는 대한보건연구 최근호에 ‘노인의 건강관련 삶의 질(EQ-5D)과 적정수면시간과의 관련성’이라는 주제로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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