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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수술 후 재발 예측 유전자 검사법 개발…암유전체 분석 정확성 높아져 - 분당서울대병원 이근욱 교수팀–美 텍사스대 MD 앤더슨 암병원 이주석 교수…
  • 기사등록 2017-01-25 01:36:43
  • 수정 2017-01-25 01:3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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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수술 후 재발 예측을 하는 유전자 검사법이 개발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암센터 이근욱 교수, 미국 텍사스대 MD 앤더슨 암병원 이주석 교수는 공동 연구를 통해 병기와는 별개로 환자별 암 유전체 분석을 통해 재발 위험을 분석할 수 있는 유전자 검사법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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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팀은 우선 수술을 받은 위암 환자 267명의 암 유전체를 분석해 환자의 예후에 영향이 있는 ‘YAP1’ 유전자의 활성 및 암 재발, 사망 위험 등과 연관성이 있는 156개 유전자를 추출하고 이를 분석했다.

교수팀은 각 암 유전자의 발현정도를 평가하고 이를 비교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재발위험척도(RRS; Recurrence Risk Score)라는 기준을 개발했고, 이에 따라 최종적으로 검사가 용이하면서도 위암 재발의 가능성을 가장 잘 예측할 수 있는 유전자 6개(IGFBP4, SFRP4,SPOCK1, SULF1, THBS, GADD45B)를 선별해냈다.

실제 이 유전자 6개를 새로운 환자 317명의 표본으로 확인한 결과 재발 위험도가 성공적으로 예측됐고, 이 중에서 2기 위암 환자 136명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재발위험척도가 높은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재발 위험도가 2.9배나 높은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특히 이 유전자 검사는 병리학적 병기 외에는 그 동안 확립된 검사법이 없었던 위암 재발을 객관적·독립적으로 평가가 가능하도록 했을 뿐 아니라, 실제로 많이 사용되는 PCR(중합효소연쇄반응; Polymerase Chain Reaction) 방법을 사용할 수 있어 진료 현장에 쉽게 적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 연구의 제 1저자인 분당서울대병원 이근욱 교수(혈액종양내과)는 “각 환자가 가진 암세포의 특성에 따라 위암의 재발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고, 이 검사법이 진료 현장에 적용하기에 쉽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검사법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추가적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저명 암 관련 학술 저널인 ‘Clinical Cancer Research’에 발표했다.

한편 위암은 재발 위험이 높아 수술 후에도 정기적 검사와 모니터링이 중요한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조기 위암의 경우 5~10%, 3기 이상의 위암에서는 40~70%가 재발한다고 예측한다.(국가암정보센터)

그러나 이렇게 1~4기로 평가되는 암의 ‘병리학적 병기(Pathologic Stage)’ 기준 재발 위험 평가는 환자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위암 세포와 종양의 생물학적 특성이 매우 다양함에도 일률적인 평가가 이뤄져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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