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이홍식)이 지난 21일 베트남 보건복지부 관계자가 방문해 교류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방문은 고려대 의대와 베트남 보건복지부 간 의학교육과 의료환경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실질적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베트남 보건복지부 측 응웬 비엣 티옌(NGUYEN Viet Tien) 차관, 응웬 쫑 코아(NGUYEN Trong Khoa) 의료서비스국 부국장이 의과대학을 찾았으며, △상견례 및 참석자 소개 △고려대학교의료원 홍보영상 시청 △상호 교류 분야 토의 △고대의대 및 고대안암병원 시설 투어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 투어 △만찬 순으로 이어졌다.
아울러 세계의학교육연합회(WFME) 부회장을 맡는 등 국내 의학교육의 선진화와 국제화에 앞장서고 있는 의인문학교실 안덕선 교수와 폭넓은 국제보건의료사업 활동을 통해 의학교육의 변화와 혁신을 확산시키고 있는 예방의학교실 최재욱 교수, 안암병원 사회봉사단 운영실장으로서 전 세계 의료소외계층을 찾아 온정의 손길을 전하는 산부인과학교실 홍순철 임상과장이 참석해 고견을 나눴다.
응웬 비엣 티옌 차관은 “베트남은 한국보다 인구가 2배 많지만 의과대학 수는 20개로 한국의 절반 수준이며, 인구 만 명당 의사가 8명일 정도로 의료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해 의학교육 시스템 정비를 꾀하고 있다”며, “이번 교류간담회는 88년 역사를 가진 고대의대의 의학교육 경험과 노하우를 아는 뜻깊은 자리였으며, 앞으로도 관계를 더 발전시켜 나가 양국 보건환경 증진에 기여하기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베트남 명문인 하노이대학과의 MOU 체결을 통한 교류협력 추진을 통해 학생 임상실습 교류 또한 조속히 시행하기를 바란다”며, 학생 의학교육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에 임춘학 교육부학장은 “오늘 교류간담회가 양국 의료산업 및 의학교육 발전에 보탬이 되길 바라며, 임상실습 교환학생 프로그램 등 보다 실질적인 교류를 통해 상호 협력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응웬 비엣 티옌 차관은 이날 보건복지부와 대한병원협회가 주관하는 메디칼 코리아 및 대한민국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에 참석해 정부 간 수출계약(G2G)를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