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노인 화상환자 10명 중 6명 이상이 집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간호부 박상현 간호사가 지난 6월 9~10일 임페리얼 팰리스호텔에서 개최된 대한화상학회 2016학술대회에서 ‘고령화에 따른 노인 화상환자의 현황’이라는 자유연제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한강성심병원에 입원한 환자 중 5년간(2009년 1월 1일부터 2013년 12월 31일까지) 65세 이상 급성화상환자 903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여성이 높은 화상발생률을 보였다. 화상종류로는 전체적으로 열탕화상이 40.2%(363명)로 가장 많았고, 남성은 화염화상(22.5%), 여성은 열탕화상(28.9%)이 많았다.
화상환자 주요 동반질환은 고혈압, 당뇨병 순이었고, 접촉화상의 경우 당뇨병 질환자의 비율이 높았다.
화상발생장소는 61.7%(405명)가 집이었고, 집에서는 여성 열탕화상, 야외 및 작업장에서는 남성 화염화상이 유의하게 높게 발생했다.
화상이 빈벌한 계절은 겨울이 29.1%(263명)였고, 화상발생시간은 0~1시가 12.1%(109명)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행위별로는 36.4%가 요리 및 음식과 관련된 화상이었으며, 난방, 화재, 소각, 난방 치료 등의 순이었다.
화상부위 특성은 10% 미만 화상이 69.1%, 2도 화상 51.2%, 3도 화상 48.8%로 조사됐고, 화상부위는 하지가 48.0%, 상지 39.6%, 머리 목, 손 및 손목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환자실 입원치료는 19.7%, 수술없이 단순 드레싱으로 치료된 환자는 52.4%였다.
한강성심병원 간호부 박상현 간호사는 발표를 통해 “이번 연구결과 여성 노인의 화상 발생빈도가 높았고, 입원비율과 재원일수가 다른 연령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난 만큼 노인층에 대한 화상예방 및 관리가 보다 요구된다”며 “이에 따른 홍보와 환경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