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회장 최승호, 강남세브란스병원)가 지난 12일 고려대학교의과대학 유광사홀에서 제2회 연수강좌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강좌에는 1회 연수강좌보다 약 60% 이상이나 줄어든 회원들만 참석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는 최근 故신해철씨 사망사건으로 인한 파장으로 해석되고 있다.
최승호 회장은 “미국이나 일본, 싱가포르 등에서도 사회 유명인이 베리아트릭수술로 인한 사망 사건 후 침체기를 겪었었다”며 “우리나라도 이에 대한 문제를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고 설명했다.
중요한 점은 고도비만을 의사들이 만든 것이 아니라 사회 일부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며, 위암, 대장암보다 고도비만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이런 상황에서 고도비만환자를 외면하거나 오해를 하면 안되며, 그 사람들을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은 다발암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고 있음에도 현재 의학적으로 검증이 된 부분은 고도비만수술 밖에 없다는 점이다.
최 회장은 “합병증, 역효과 등을 걱정할 것이 아니라 이를 해결하면서 효과적인 부분을 더욱 잘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지 외면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학회에서는 오는 2018년부터 보험지원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준비도 하고 있다.
실제 보건복지부는 ‘2014~2018 건강보험 중기보장성 강화계획’을 통해 오는 2018년부터 병적 고도비만 환자 수술치료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는 한국인에 맞는 초보적인 형태의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한 논의도 시작했다.
최 회장은 “고도비만의 경우 저소득층이 많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논의와 노력을 통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정부의 객관적이면서도 적극적인 의견 취합과 충분한 논의가 진행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수강좌는‘Current Status of Bariatric and Metabolic Surgery:What’s New?’라는 주제로 총 4개 세션의 패널토론이 마련돼, 참석회원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