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 5%가 건강이 위험한 상황이고, 4.7%는 우울감을 나타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장관 : 문형표)가 독거노인 中 장기요양보험 등 다른 재가돌봄서비스를 받고 있는 노인 등을 제외한 약 100만명을 대상으로 방문실태조사(’15.1~’15.3)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생활실태 조사는 독거노인의 사회적 고립 위험도 등을 파악하여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독거노인 생활관리사를 통하여 주거형태, 사회적 관계(사회활동 참여유형, 참여횟수, 이웃과의 접촉빈도, 가족과의 접촉빈도) 및 건강상태(결식상태, 질환현황, 일상생활의 어려움 정도) 등을 조사하였다.
이번 조사 결과, 74만명은 실제 혼자 살고 있으며 18만명은 자녀 등과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혼자 살고 있는 74만명의 노인들의 사회활동 참여여부, 이웃·가족과의 관계 등 조사결과는 다음과 같다.
▲사회활동 참여=경로당·복지관·종교시설 등의 사회활동에 참여하는 경우가 63%, 정기적으로 다니는 곳이 없는 사람들은 37%.
▲이웃·가족과의 관계=전체의 16%는 가족(이웃은 13%)과 만나지 않거나 연간 1~2회 정도만 만나고 있어, 일부 독거노인의 사회적 관계가 단절된 모습이 발견되었다.
▲식사 횟수=일 2회 이하로 식사하는 어르신은 전체의 25%로, 이는 식습관 때문이 주된 이유지만, 그 중 2.3%는 경제적 어려움 때문이라고 응답하였다.
▲건강 상태=약 4.7%(7만명)가 우울감이 있고, 대다수의 독거노인은 질병으로 인해 일상생활의 어려움은 있지만, 5%만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45만명(’14년대비 9만명 증가)의 취약 독거노인 대상으로 ▴안부확인 ▴안전확인, ▴사회관계 회복 등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며 “고령화가 심화 될수록 독거노인은 증가하므로 정부의 지원 뿐 아니라, 민간의 노력도 함께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5월 8일에는 연고가 없는 독거노인 200명을 모시고 ‘어버이날 孝사랑 큰잔치’를 개최하고 여행경험이 적은 어르신들과 서울 나들이도 함께하며 어르신들의 아들·딸, 손자·녀가 되어드릴 계획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