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이 멋진 전시회장으로 변신했다.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이 운영하는 서울특별시 서남병원(병원장 김준식)이 10일부터 22일까지 이 병원 1층 갤러리(북측 로비)에서 ‘천천히 천천히 피어나는 마음’을 주제로 미술치료 작품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작품 전시회는 병원에 입원중인 인지기능이 저하된 환자들의 1년간 미술치료의 결과물로 어르신의 밝은 표정을 응원하는 거울, 꿈을 담은 드림캐처, 하루를 담은 시간 등 다양한 주제의 그림, 종이접기, 사진첩, 모형물 등 다채로운 미술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서남병원은 치매 및 뇌졸중 등으로 인지 기능이 저하된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주 2회 다양한 자극을 줄 수 있는 미술치료를 하고 있으며, 작품을 외부에 전시하는 긍정적 경험을 통해 환자들의 자존감을 향상 시키고 흥미를 유발하여 치료 동기를 높이고자 지난해에 이어 전시회를 추진했다.
김준식 서남병원장은 “미술치료의 효과는 심신치료 및 뇌 활동 강화 등 여러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번 전시회로 미술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미술치료가 활성화 되어 미술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길 바란다.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서남병원은 환자의 삶의 질 향상과 심신의 치유를 위해 음악치료, 영화상영, 음악회 등 다양한 주제의 건강증진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