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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생명까지 위협…수술실 압수수색 파문 확산 - 의협-전의총 등 위법행위 진상조사 등 강력 촉구
  • 기사등록 2014-09-30 10:18:33
  • 수정 2014-09-30 10: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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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초경찰서가 서울 강남 A의원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동행인들이 수술실까지 들어가 수술 중인 환자의 생명에 큰 위험까지 초래한 사건이 밝혀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의협에 따르면 이들 일행은 당시 수면마취 상태의 환자가 있는 수술실 내로 들어가 수술 중이던 의사에게 각종 서류제출을 요구하고, 수술실 내를 뒤져 약 8분간 수술이 중단되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는 지난 9월 29일 “수면마취 환자의 수술이 중단되고 지연되는 경우 매우 심각한 뇌손상을 불러올 수 있고, 수술실에 외부인이 들어오면 각종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 발생 위험도 높아져 환자에게도 치명적인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며 “국민의 건강권과 생명권을 수호하는 전문가단체로서 환자 생명권까지 위협한 이번 사태에 대해 매우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또 “의사의 진료권은 절대 침범돼서는 안 된다”며 “이번 사건은 의사의 의료행위, 그 중에서도 국민 건강과 생명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수술 과정 중 이뤄졌다는 점에서 사태의 심각성은 이루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압수수색 과정에서 경찰과 동행했던 사람들이 경찰을 사칭, 강압적이고 무리한 수사를 강행한 상황도 있어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반드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전국의사총연합도 10월 1일 서울중앙지검에 허위 공문서 작성 및 병원 업무 방해, 공무원 사칭 등 불법 행위에 가담한 경찰, 재벌 보험회사, 국민건강보험공단을 대상으로 고발장을 접수하였다.

특히 이번 고발에는 압수 수색 당시 수술을 받고 있던 환자들도 같이 고발에 참여했으며, 전의총도 경찰과 재벌 보험회사가 불법행위를 저지른 후 환자의 생명에 위해를 가할 뻔 했다는 확실한 증거들을 갖고 있다며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전의총은 “최근 경찰퇴직자들이 보험회사 조사원으로 재취업한 후 병원직원들을 위협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며 “이번 사건도 재벌 보험회사 직원이 공무원 자격을 사칭하면서 병원 업무를 방해하는 것은 물론 경찰이 이를 방조했다는 점은 상당히 심각한 문제로 결탁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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