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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활동 늘어난 봄철, 눈 부상 주의 - 눈에 강한 충격 방치할 경우 외상성 백내장으로 이어져
  • 기사등록 2013-04-25 17:30:56
  • 수정 2013-04-25 17:3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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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따뜻해진 날씨로 인해 바깥활동이 많아지면서 레저활동을 즐기는 젊은 층이 늘어나고 있다. 야외 활동을 할 때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아 부상을 입게 되는 경우가 빈번한데, 특히 눈 부상으로 안과를 찾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심한 눈 부상의 경우 외상성 백내장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백내장은 주로 노화로 생기는 안질환 중 하나로 50~60대에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눈에 심한 충격을 받아 수정체가 손상되면 백내장으로 발전할 수 있다.

젊은 층은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즐기기 때문에 외상성 백내장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 봄철 눈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레저활동은 어떤 것들이 있고 외상성 백내장의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서 알아본다.

◆봄철 등산, 야구, 축구와 같은 구기종목으로 눈 부상 입을 수 있어
봄이 되면서 많이 하는 바깥활동은 바로 등산이다. 날씨가 풀리면서 곳곳에 꽃이 펴 기분을 상쾌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겨울철 추위와 간혹 내리는 눈으로 인해 미끄러운 등산길이 녹아 산을 오르기에 적절학 등산을 하기에는 위혀 미끄러워 등산을 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안전수칙을 잘 지키며 등산을 한다면 문제가 없지만 사실 산은 위험요소가 많은 장소이기 때문에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나뭇가지가 많아 잘못하면 눈을 찔려 다치기 쉽고 바위, 돌이 많아 넘어지게 될 경우 팔이나 다리 등은 물론 눈까지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 있다.

또 등산 외에도 날이 풀리면서 축구, 야구, 농구와 같은 구기종목을 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는데 공을 이용한 스포츠이기 때문에 공에 맞아 눈 부상을 입기 쉽다.

특히 빠른 속도로 날아오는 공에 눈을 맞으면 큰 부상을 입을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이렇게 봄철 각종 레저활동으로 생기는 눈 부상은 가벼운 부상으로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경우도 많지만 심한 부상은 백내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눈에 강한 충격 방치할 경우 외상성 백내장으로 이어져
우리 눈 속엔 투명한 수정체가 있는데 이 수정체를 통해 망막에 상이 맺혀 사물을 뚜렷하게 볼 수 있다.

백내장은 주로 노화로 수정체의 단백질 성분이 변화하면서 탄력성을 잃어버려 투명했던 수정체가 뿌옇게 혼탁이 되면서 생기는 질환이다.

수정체는 60~70%의 수분과 30~40%의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는데 외부로부터 충격이 가해질 경우 수정체가 파열되거나 이상이 생겨 단백질 변성이 일어나 백내장이 생기는 것이다.

백내장이 생겼을 경우 혼탁해진 수정체 핵을 깨끗이 제거한 후 인공 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을 받거나 레이저를 이용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심한 충격으로 인한 외상성 백내장은 수정체 지지대가 끊어져 수정체가 제자리에 있지 못하고 탈구가 생길 수 있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한 수정체를 바깥으로 꺼내는 수술인데 이렇게 수정체 지지대가 손상되어 있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수술을 할 경우 수정체가 바깥으로 나오지 못하고 눈 안쪽으로 떨어져 눈 안에서 심한 염증을 일으켜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 때문에 이런 경우 수술이 어려워 안경 착용으로 교정할 수도 있다.

◆눈에 충격이 가해졌을 때 안과 진료 받는 것 중요
레저활동으로 인한 눈 부상이 백내장의 원인이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제대로 진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기 때문이다. 일시적으로 통증이 있다가 이내 정상적으로 돌아오면 가벼운 부상이라 생각하고 안과를 찾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 외부충격으로 손상된 수정체는 지각신경이 없어 백내장이 진행되고 있더라도 잘 모르고 지나칠 수 있기 때문에 부상을 입고 몇 개월 혹은 2,3년 후에 눈에 이상을 느끼고 병원을 찾는 경우도 많다.

특히 젊은 층에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 노년층 질환이라고 생각하는 백내장을 의심하지 않아 방치하게 되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날 경우 치료가 힘들어질 수 있다.

때문에 혹시 눈에 심한 충격을 받은 적이 있는 사람은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지 체크해봐야 한다. 먼저 시력이 저하되거나 어두운 곳에서 글자가 더 잘 보이는 주맹 현상이 일어날 경우 외상성 백내장을 의심할 수 있다. 주맹현상은 백내장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밝은 햇빛 아래에서 볼 때 오히려 더 뿌옇게 보인다.

이 외에도 사물이 여러 개로 겹쳐서 보이는 복시 현상, 이유 없이 아프고 불빛이 심하게 퍼져 보이는 눈부심 현상이 일어나거나 시력을 측정할 때마다 도수가 다르게 나오는 경우도 백내장의 증상일 수 있다.

만약 이 중 세가지 이상의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경우 외상성 백내장을 의심하고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눈에 충격이 가해진 직후에 그냥 지나치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가벼운 부상이더라도 정밀 검사를 통해 진료를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진국 대표원장은 “우리 눈은 가장 예민한 부위 중 하나로 작은 충격에도 외상성 백내장과 같은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며 “특히 요즘은 눈 부상 때문이 아니더라도 스마트폰 사용, 음주, 흡연, 강한 자외선 등으로 눈을 혹사시켜 젊은 층에서도 백내장이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본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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