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지금까지 부모가 희망할 경우에만 선택적으로 진행해오던 5세 미만 아동 뇌수막염(b형헤모필루스인플루엔자감염증) 예방접종을 3월부터 도내 전 보건소에서 무료로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뇌수막염 예방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도내 전 보건소에 백신과 접종 시행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민간 의료기관에서도 접종받을 수 있도록 22개 시군 소재 의료기관 123 곳을 예방접종 위탁기관으로 지정해 언제든지 접종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받으면 본인이 5,000원을 부담해야 한다.
지난해 전남도 내 민간의료기관 뇌수막염 예방접종 실적은 4만 5,744건으로 약 23억 원(건당 4만~5만 원 기준) 내외의 비용을 개인이 부담한 것으로 추산된다.
b형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감염증은 5세 미만 소아에게 많이 발생한다. 심한 경우 뇌수막염, 폐렴 등의 합병증을 초래하지만 적기 예방접종으로 얼마든지 예방이 가능한 감염병이다.
이해구 전남도 보건한방과장은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은 표준접종 기준에 맞춰 적기 접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영유아를 둔 부모께서는 예방접종 일정을 꼼꼼히 챙겨 정해진 날짜에 빠짐없이 접종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