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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의학, 과목별 난이도 조정-문항변별력 노력 필요
  • 기사등록 2013-01-04 10:10:30
  • 수정 2014-08-17 17: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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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9개 회원교 2,602명이 응시한 가운데 진행된 기초의학종합평가(이하 기종평) 결과 해부학, 생리학, 병리학 등 기초의학에 대한 과목별 난이도 조정과 문항변별력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평가에는 해부학, 생리학, 생화학, 병리학, 약리학, 미생물학, 기생충학 등 7개 과목 총 260문항 260점 만점으로 마련됐다.

응시자의 학년별 분포는 1학년 1,531명(58.8%), 2학년 1,024명(39.4%), 3학년 47명(1.8%)이었다.

일부 3학년 응시자가 있는 이유는 대학에 따라 기종평을 상위 학년 진급조건 또는 졸업 필수요건으로 설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을지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유승민 교수는 지난해 4월 26-27일 가톨릭의과대학에서 개최된 제20회 기초의학학술대회에서 ‘의학교육평가컨소시엄 기초의학종합평가 결과 분석 및 개선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기종평에 대한 결과를 제시했다.

응시자들의 평균 성취도는 총점 기준으로는 평균  131.8점, 100점 환산 점수 기준으로는 50.7점이었다.

과목별 성취도는 환산점수기준 최고 56.4점부터 최저 43.9점까지 상당한 편차를 보이고 있는데, 과목별 난이도 분석에서 적절한 문항의 비율이 최고 68.6%부터 최저 48.6%까지로 과목별 성취도와 상당한 상관관계를 보여 과목별 난이도 조정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문항분석에서 전체 신뢰도는 0.93 과목별로는 최고 0.76, 최저 0.56으로 비교적 높은 신뢰도를 보이고 있었다.

문항변별력에서는 변별력이 높은 문항의 비율이 평균 2.7%, 변별력이 있는 문항의 비율이 평균 21.9%, 변별력이 낮은 문항의 비율이 41.9%로 나타나는 등 문항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좀 더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유승민 교수는 “매년 실시된 기종평 분석결과는 참여 회원교에 제공돼 학사운영의 참고자료로 활용되고 있으며, 2012년부터는 임상의학종합평가 및 기종평 결과를 종합평가, 비교, 분석해 백서형태로 발간, 공유함으로 활용의 폭을 넓히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기종평에 대해 문항반응이론 등의 전문적인 지식과 이론을 적용해 보다 나은 문항출제 및 평가분석이 가능하도록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대다수의 참여 회원교 간에 이견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각 대학의 교육과정이 전통적 학과목 위주의 교육에서 수직-수평 통합강의로 재편돼 감에 따라 고전적인 과목간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또 임상과 기초의 수직적 통합 결과를 적절히 평가하고 반영해 낼 수 있는 평가시스템의 확보 요구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기에 기종평의 목적과 성격을 보다 정확히 정의하고, 이를 기초의학교육 발전의 견인으로 활용할 여지에 대한 깊은 논의와 의견 조율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학교육평가컨소시엄은 학생교육의 보다 객관적인 평가를 목적으로 2008년 11월 21개 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의 참여로 설립됐다. 2012년 4월 현재 36개 회원교가 참여하고 있다. 
 
컨소시엄은 2009년 8월 ‘임상의학종합평가’를 시작으로 구체적 활동을 시작했고, 2009년 12월 첫 ‘기종평’이 진행된 후 매년 12월 ‘기종평’이 실시돼 현재까지 총 3회의 평가가 진행됐다.

한편 기초의학학술대회에는 대한기생충학회, 대한미생물학회, 대한바이러스학회, 대한병리학회, 대한생리학회, 대한약리학회, 대한예방의학회, 대한해부학회, 생화학분자생물학회, MRC협의회 등 10개 학회가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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