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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유행 가능성은 항상 있다”…공항에서 발열 검사로는 부족 - 크리스티안 드로스텐 박사 “병원의 검사 대응 필요, 정부의 지원 필요”
  • 기사등록 2016-04-08 23:44:25
  • 수정 2016-04-08 23:4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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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유행 가능성은 항상 있고, 외부차단을 위한 공항에서의 발열검사만으로는 부족하다”

크리스티안 드로스텐 박사는 지난 8일 그랜드힐튼서울호텔에서 개최된 대한진단검사의학회 2016년 춘계심포지엄에 참석,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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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스텐 박사는 “세계화가 진행되면서 국제적인 무역은 물론 여행자도 많아지기 때문에 메르스를 포함한 다양한 신종감염병의 유행을 막을 수는 없다”며 “예방을 위해 공항에서 체온으로 스크리닝만 하는 것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진단에 맞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즉 모든 병원에서 진단검사를 잘 수행하는 것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정부의 재정적인 지원 및 기반 시설에 대한 도움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드로스텐 박사는 “실제 유럽의 경우 매년 외국에서 들어오는 케이스는 있다”며 “한국도 그런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는 필요하고, 수년내에 이런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한국의 메르스 대응에 대해 “적절하게 대응한 것 같다”며 “많은 사람들을 격리시켰다는 점이 문제이기는 하지만 병원 밖으로 균을 막을 수 있어서 지역사회로의 전파를 막았기 때문에 큰 성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지카바이러스로 인해 오는 8월 브라질에서 개최 예정인 올림픽과 관련해서는 “브라질 올림픽이 촉매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는 브라질의 경우 8월이 여름이 거의 끝나는 시점이라는 점과 브라질 내에서 모기와 관련한 대응을 준비할 것이라는 점 등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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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의 진단검사의학 수준에 대해 드로스텐 박사는 “상당히 수준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한국의 병원들을 견학해 본 결과 조직이 잘 이루어져 있고, 화학, 혈액, 유전, 면역, 혈액은행 등의 전문적인 파트들이 잘 돌아가고 있어서 큰 감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효율적으로 잘 운영이 되다보니, 작업량이 많아지고 있고, 공간도 많아지는 것이 사실이다”고 덧붙였다.

드로스텐 박사는 현재 독일 본대학병원 바이러스 연구소 소장, 교수로 지난 2002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SARS(급성중증호흡기증후군)의 원인바이러스를 공동으로 발견했다.

신종감염병의 생태, 역학의 세계적인 전문가이며, 메르스 연구의 세계적 대가, 28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43세로 신종감염병 분야에서 세계를 이끌어가는 전문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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