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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 존엄한 죽음을 위한 비상구, 조력 자살 - 고통없는 죽음을 준비하는 사람들
  • 기사등록 2013-12-20 16:21:44
  • 수정 2013-12-20 16:5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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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근육이 약화되는 병을 앓던 한 백만장자의 안락사 장면이 BBC방송으로 고스란히 전파를 타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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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웰다잉(well-dying)의 한 방법이자, ‘자살관광’이라는 문화까지 만들어내고 있는 스위스의 ‘조력자살’을 선택한 것이다.

조력자살이란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방법으로,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하거나 고통 속에 살다가 죽는 삶을 거부하고, 고통 없이 존엄을 지키며 죽음을 맞이할 수 있어 진정한 웰다잉을 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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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엄격한 가입 기준을 갖고 회원들을 받고 있는 스위스의 합법적인 조력자살 단체 EXIT는 회원이 된 사람들에게 서약서를 쓰고, 많은 상담과 준비를 거치며 충분한 마음의 준비를 하게 한다.
 
조력자살을 약속한 날에는 먼 여행을 떠나기 전처럼, 모든 가족을 불러 모아 작별인사를 하고 준비된 약물을 마시고 편안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게 도와준다.
 
죽음을 선택할 권리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유럽의 대다수 국가들은 조력자살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전 세계에서 스위스만이 2009년부터 조력자살을 허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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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종교나 신념의 문제로 반대의견도 여전히 나오고 있다. 그들은 조력자살이 생명을 쉽게 포기하게 만든다고 주장하며 2011년에는 조력자살 반대 주민투표까지 열리도 했다.
 
또한 죽음을 선택하기 위한 사람들이 스위스로 몰려드는 ‘조력자살 관광’에 대한 비난도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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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스위스의 한 조사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5%는 조력자살을 찬성하고 있다. 조력자살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죽음을 선택할 자유도 인권의 한 부분이고, 고통을 끝내고 준비된 죽음을 맞이하는 것 또한 생명존중을 실천하는 방법의 일부라고 주장한다. 
 
방송 : 2013. 12. 21. 22:30 KBS 1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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