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2022년 직접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7만 2,689명이고, 이로 인한 직·간접 사회경제적 비용이 13조 6,316억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 흡연 사망자 3년 연속 증가세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세계 금연의 날(5월 31일)을 맞아 흡연 기인 사망 및 사회경제적 부담 산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직접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2020년 6만 1,360명에서 2021년 6만 3,426명, 2022년 7만 2,689명으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다.
2022년 기준 남성 사망자는 6만 3,452명, 여성 사망자는 9,23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남성 7,730명, 여성 1,533명이 각각 증가한 수치다.
◆ 현재 흡연자 사망위험 최대 1.8배
현재 흡연자의 사망위험은 비흡연자에 비해 남성이 1.7배, 여성이 1.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흡연자의 경우에도 남성은 1.1배, 여성은 1.3배 높은 사망위험을 보여 금연 후에도 건강 영향이 지속됨을 확인했다.
◆ 사회경제적 비용 13조 원 돌파
직접흡연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2020년 12조 8,912억 원에서 2022년 13조 6,316억 원으로 증가했다.
이 비용은 의료비, 교통비 등 직접비와 조기사망 및 의료이용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 등 간접비를 합산한 것이다.
비용 구성을 보면 조기사망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이 7조 1,549억 원(52.5%)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의료비가 4조 7,886억 원(35.1%), 의료이용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이 1조 1,862억 원(8.7%) 순이었다.
◆ 국가 담배규제정책 근거자료로 활용
이번 연구는 ‘흡연폐해연구 맞춤형 데이터베이스’ 등 4개 코호트 자료와 통계청 사망원인통계를 연계해 분석했다. 폐암, 만성폐쇄성폐질환, 고혈압 등 직접흡연과 연관성이 확인된 총 41개 질환을 대상으로 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흡연은 각종 암 등 만성질환 발생을 야기하는 가장 대표적인 건강위해요인”이라며 “개개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건강한 미래사회를 위해서는 금연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은 “주기적인 흡연 기인 사망자 수 및 사회경제적 비용을 산출하여 국가 담배규제정책 및 금연사업 등의 과학적 근거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흡연폐해 사회경제적 비용추계는 2019년부터 매년 국가 단위 통계로 산출되고 있으며, WHO 담배규제기본협약 당사국 이행보고서 제출 등 국가 공식 통계로 활용되고 있다.
▲직접흡연 기인 사망자 수 및 사회경제적 부담 산출 자료원, ▲2020-2022년 직접흡연 기인 사회경제적 비용 구성비 등은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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