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급성심장정지 환자 생존율이 8.6%로 전년 대비 0.8%p 상승했다.
질병관리청과 소방청이 5월 28일 대구 EXCO에서 제8차 급성심장정지 구급품질 향상 워크숍을 개최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 급성심장정지 발생 현황과 생존율 개선
2023년 급성심장정지 환자는 총 3만 3,586건(인구 10만 명당 65.7명)이 발생했다.
남성(64.5%)에게 더 많이 발생했고, 70세 이상 고령층에서 전체의 53.4%를 차지하는 등 연령 증가에 따라 발생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환자의 65.0%는 가정 등 비공공장소에서 발생했으며, 생존율은 8.6%로 전년 대비 0.8%p 상승해 코로나19 이전 수준(2019년 8.7%)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뇌기능회복률 역시 5.6%로 전년(5.1%) 대비 0.5%p 향상됐다.
◆ 일반인 심폐소생술의 중요성 재확인
일반인의 심폐소생술 시행 여부가 생존율과 뇌기능회복률에 유의미한 차이를 보여, 현장 초기 대응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부각됐다.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의 생존율 차이는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 구급품질 향상을 위한 실무 중심 워크숍
이번 워크숍은 질병관리청과 소방청, 중앙품질관리지원단, 전국 시·도 구급대원 및 구급품질담당자 약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현장 대응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 양 기관 협력 의지 표명
허석곤 소방청장은 “질병관리청과 구급의료 전문가들의 과학적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119구급대원들의 중증응급환자 대응 역량이 세계적으로 앞서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급성심장정지조사를 통해 구축된 데이터는 환자 처치 향상을 위한 구급 품질 관리 지표로 활용되며 구급 서비스의 질적 향상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앞으로도 급성심장정지 현황을 면밀히 조사·분석하여, 환자 생존율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도 유기적 협력을 통해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대응, 중증응급환자의 생존율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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