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성균관의대 교수비대위 “신입생 모집요강 정해지기 전까지 변경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 의대 교수 10명 중 8명 이상 “현 상황 유지시 신체적, 정신적 한계 상황 도… - “전공의들의 열악한 근무 여건 다시 한번 돌아보게 돼”
  • 기사등록 2024-04-13 18:48:09
기사수정

성균관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성균관의대 교수비대위)가 “아직은 기회가 있다.”라며, “정부는 일방적인 의료정책을 중단하고 지혜를 발휘하여 대화와 협상으로 의료공백을 수습하기 위한 발걸음을 시작해야 한다.”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성균관의대 교수비대위는 지난 12일 이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통해 의과대학의 교육 여건이 전혀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한 의대증원 정책을 고집하여 대학병원의 진료공백을 촉발한 책임은 보건복지부와 교육부에 있음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잘못된 정책이 일단 시행되고 나면 이를 원상 복구하는 것은 너무나도 어렵다는 지적이다. 

성균관의대 교수비대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실무 책임자인 박민수 차관은 “이미 학교별로 의대 정원 배정 발표를 했기 때문에 되돌릴 때 혼란이 예상돼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분명한 것은 신입생 모집요강이 정해지기 전까지 물리적으로 변경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한 바 있고, 기회도 있다는 것이다. 


◆“먼 미래의 의사 숫자보다 전공의 근무여건 개선, 전문분야 지켜 나갈 환경 구축 더 시급”

특히 먼 미래의 의사 숫자, 의대 정원에 매몰될 것이 아니라 당장 필수의료를 책임지고 있는 전공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고, 수련 후에도 자신의 전문분야를 지켜 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더욱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현재 중노동에 의료소송 부담까지 짊어져야 하는 중증의료와 소아, 분만 등 필수의료 의사들이 현장을 떠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필수진료과 전문의 중 38.7%가 본인 전공과목을 진료하지 않고 있다는 보건복지부 자료를 보더라도, 전체 의사 숫자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필수 의료에 종사하는 의사가 부족한 것임은 명백하다는 설명이다. 


성균관의대 교수비대위는 “정부는 전공의 사직으로 인한 중증 및 응급 진료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2개월간 총5,000억원 이상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다고 한다. 이렇게 막대한 예산을 전공의 근무여건과 필수의료 및 지역의료 환경의 개선에 진즉 투입했더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라고 밝혔다. 


◆의대 교수 10명 중 8명 이상 “현 상황 유지시 신체적, 정신적 한계 상황 도달”

다만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 성균관의대 교수비대위가 지난 일주일간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교수들을 대상으로 근무시간 및 업무 강도를 조사한 결과 대학병원에 남아 근무 중인 의대 교수들의 과중한 업무는 이제 곧 한계상황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그래프)지난 1개월 기준 현 의료사태 기간 중 근무시간은?(응답 228명) 

이번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지난 한 달간 근로기준법상 법정 및 연장 근로시간 한계인 주 평균 52시간을 초과하여 근무한 교수가 응답자의 86%, 주 평균 100시간 이상 근무한 교수도 8%로 나타났다.

특히 당직 근무 등으로 24시간 근무한 후에도 다음 날 12시간의 휴식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교수가 74%로 조사됐다.


교수들 80% 이상이 현재의 여건이 유지된다면 “앞으로 신체적, 정신적 한계 상황에 도달할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절반 이상의 교수들은 “그 시기가 향후 한 달 이내에 도래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답했다.

(그래프)신체적 정신적 한계에 도달한다면 어느 정도의 기간 내에 한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나요? 

성균관의대 한 교수는 “언제 순직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두 달 간 과중한 업무 부담을 겪으면서 교수들은 전공의들의 열악한 근무 여건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됐다.”라고 말했다.  


2022년 한 조사에서는 전공의의 주 평균 근무시간이 77.7시간, 전공의특별법에도 100시간 이상 근무하는 전공의도 20%인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성균관의대 교수비대위는 “수련기간 내내 살인적인 근무 여건에 노출되는 전공의들의 현실을 그동안 교수들은 애써 외면해왔던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된다. 교수들이 전공의로 수련받던 시절에는 주 120시간 근무하는 것도 다반사였고 그래야 제대로 수련을 받는 것이라 여겼다. 그러한 과거 경험을 고집하며 여전히 열악한 근무 여건을 전공의들이 감수하도록 방치한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음을 통감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눈 가린 경주마처럼 돌진하는 의료정책은 파국을 불러올 뿐이다. 정부는 전공의, 의대생들의 간절한 외침을 경청하여 진정한 자세로 신속하게 국민과 환자들을 위한 대국적 의료정책과 의료사태 해결책을 제시하기 바란다. 아직은 기회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510960485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현재의견(총 1 개)
  • macmaca2024-04-13 21:29:39

    서로 협의하여 잘 해결 바랍니다. 한편, 주권, 헌법, 국제법, 학교교육의 교과서 교육인 국사, 세계사 자격이 기준이며 가장 합법적이고, 보편적이며 학술적임.@세계적 법체계는 대륙법 중심의 성문법과, 영.미법 중심의 판례를 따르는 영.미법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근대세계의 지배세력이던 서유럽의 대륙법은 국제법의 표준이고, 영.미법은 영.미권 영향력이 강한 나라들에서 민사나 상사쪽으로 중요한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리고, 각 국가별 헌법이나 주권이 같이 작용하고 있습니다.필자는 성균관대 출신입니다.@성대 6백주년 행사때는 대통령.국무총리.교육부 장관 참석하였습니다.*성균관대,개교 6백주년 맞아 개최한 학술회의. 볼로냐대(이탈리아), 파리 1대(프랑스), 옥스포드대(영국), 하이델베르크대(교황윤허,독일),야기엘로니안대(폴란드) 총장등 참석.*한국 유교 최고 제사장은 고종황제 후손인 황사손(이 원)임. 불교 Monkey 일본 항복후, 현재는 5,000만 유교도의 여러 단체가 있는데 최고 교육기구는 성균관대이며,문중별 종친회가 있고, 성균관도 석전대제로 유교의 부분집합중 하나임.​@교과서자격 안변함. 국사 성균관(성균관대), 세계사 한나라 태학,국자감(원.명.청의 국자감은 경사대학당,베이징대로 승계), 볼로냐.파리대 자격은 변하지 않아왔음. 한국 최고(最古,最高)대학 성균관대. 국내외에서 6백년 넘는 역사를 인정받고 있는 성균관대. Royal대임. 세계사의 교황반영, 교황윤허 서강대는 국제관습법상 성대 다음 Royal대 예우. 그 뒤로는, 한국영토에 주권.자격.학벌 없는 경성제대 후신 서울대(일본 점쇠 천황이 세운 마당쇠 대학). 그 뒤 새로생긴 일제강점기 초급대 출신대나 기타의 비신분제 대학들. @헌법,국제법, 학교교육 교과서의 교육내용은 가장 표준적이며, 가장 보편적인 학술근거입니다. 대중언론.사설 입시지를 통하여 국사 성균관자격 성균관대에, 주권.자격.학벌없이 대항해온 경성제대 후신 서울대 및 그 추종세력들의 도전을 막고자 합니다.

    https://blog.naver.com/macmaca/223068858045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4월 2일 병원계 이모저모③]국립암센터, 일산백병원, 칠곡경북대병원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4월 제약사 이모저모]바이엘, 한국노바티스, 한국아스텔라스제약, 한올바이오파마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4월 제약사 이모저모]동아ST, 바이엘 코리아, 한국머크, 한국BMS제약 등 소식
분당서울대병원
아스트라제네카
국립암센터
분당제생병원
경희의료원배너
한림대학교의료원
대전선병원
서남병원
위드헬스케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