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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총선 후 합동 기자회견 결국 취소…임현택 차기회장,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 등 이견 - 임현택 차기 회장 “비대위원장 자리 양보”, 박단 회장 “합의한 적 없다…
  • 기사등록 2024-04-09 18: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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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의협비대위)가 총선 이후인 12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 등과 합동기자회견을 예고했지만 의료계 내부 이견 및 혼란으로 인해 결국 취소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8일 “의대 증원 유예는 없지만 의료계에서 통일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의견을 제시한다면 논의할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라고 밝혔다. 


◆“의료계 내부의 의견 조율 시간 필요” 

이런 가운데 의협 비대위 김성근 홍보위원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대전협 등과의 조율이 덜 돼 이번 주로 예정됐던 합동 기자회견은 시기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라고 밝혔다.


대전협 내부의 입장확인 및 조율은 물론 이에 대한 의료계 내부의 의견 조율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의협비대위에 따르면 의료계의 통일된 안은 ‘의대 정원 증감을 정하지 않은 의대 증원 원점 재논의’라는 것이다.


◆의협회장직인수위 “임현택 회장 당선인 비대위원장 맡아야” 

우선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직 인수위원회(위원장 연준흠)는 “현재 시국이 더욱 엄중해져만 가고 있으므로 혼선을 정리하고 다원화된 창구를 의협으로 단일화하여 조직을 재정비하는 것이 14만 의사회원과 의대생들을 위해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라 생각한다.”라며, “제42대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 당선인이 비대위원장의 책임을 맡아, 14만 의사들과 의대생들의 뜻을 담아내는 것이 좋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직 인수위원회는 하루속히 임현택 회장 당선인이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직을 수행할 수 있도록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와 비대위원회가 신속히 협조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라며, “제42대 의협 회장 당선인으로서 그 역할을 다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박단 비대위원장 “합동 브리핑 합의한적 없다” 

대전협 박단 비대위원장은 지난 8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의협 비대위 김택우 위원장,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김창수 회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지만 합동 브리핑 진행에 합의한 적은 없다.”라고 밝혔다.


◆세계의사회 젊은의사네트워크 ”한국 젊은의사들과 연대할 것“

이런 가운데 세계의사회(WMA) 젊은의사네트워크(Jounior Doctors Network)가 전 세계 의사들의 존엄성, 권리 및 복지를 지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세계의사회 젊은의사네트워크는 성명서를 통해 “전 세계 젊은의사들의 권리와 복지를 옹호하는데 전념할 것이며, 한국 정부는 현 상황에 대해 공정함, 공평함 및 상호존중의 원칙을 준수하는 해결책을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젊은의사들의 전문가 권리, 개선된 근무조건 및 의료전달체계 개선을 위한 집단행동 권리지지, ▲한국 정부에게 집단행동에 참여하는 의료전문가들에 대한 처벌적 조치를 즉시 중단하고, 의료계 대표자들과 개방적이고 투명하며 건설적인 대화를 이끌어 나아갈 을 촉구, ▲ 어떠한 결정도 의료 교육과 의료서비스 제공의 높은 기준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인정하며, 근무인력이 현재와 미래의 의료 부문의 수요와 인구의 건강 요구를 종합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도록 충분히 지원되는 것을 보장하는 것을 권장한다 라는 것이다.


젊은의사네트워크는 “전 세계 젊은의사들의 권리와 복지를 옹호하는데 전념하고 있다.”라며, “한국의 상황에 대해 공정함, 공평함 및 상호존중의 원칙을 준수하는 해결책을 요구한다.”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병원회 고도일 회장-연준흠 의협회장 인수위원장 간담회 

한편 서울시병원회 고도일 회장은 지난 8일 상계동 소재 중식당에서 연준흠 의협회장 인수위원장과 만나 가진 간담회에서 양 단체 핫라인을 통해 상호 소통하기로 했다.

고도일 회장은 "이번 대한의사협회 집행부가 큰 어려움 속에서 출범하게 되는 만큼 인수위원장의 역할 또한 그 어느 때보다도 중차대하다 할 것이다."라며, "양 단체 간 소통을 통해 서울시병원회가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연준흠 인수위원장은 “손 하나라도 아쉬운 상황에서 고도일 회장의 손길은 내게 큰 도움이 된다.”라며, “양 단체 간 핫라인을 통해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결국 이번 사태 해결 실마리를 찾기 위해서는 최우선적으로 의료계의 단일화된 창구 및 목소리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각 단체별로 이견을 좁히기에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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