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병원 간호사 사직자 80% 이상 5년 이내 경력자…주된 이유“과다한 업무와 업무 부적응” - 근무환경 개선대책 시급
  • 기사등록 2024-03-20 23:35:55
기사수정

병원 간호사 사직자 10명 중 8명 이상이 5년 이내 경력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된 이유로‘과다한 업무와 업무 부적응’을 꼽았다. 


대한간호협회가 병원간호사회의‘병원간호인력 배치현황 실태조사’결과 자료를 재분석한 결과 병원을 사직하는 간호사 중 1년 미만이 43.4%로 가장 많았다. 


또 1년 이상에서 3년 미만 20.5%, 3년 이상에서 5년 미만 16.7%인 것으로 나타나 매년 병원을 사직하는 간호사의 80.6%는 5년 미만의 경력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표] 병원 간호사 근무연수별 사직 현황

◆간호사들 병원 사직 이유

간호사들이 병원을 사직하는 이유로는 ‘과다한 업무와 업무 부적응’(20.8%)이 가장 많았다. 이어 △타병원으로의 이동(14.4%) △질병(11.2%) △타직종으로의 전환(10.8%) △교대근무 및 야간근무(6.3%)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 5.8% △급여 불만족 3.7% 등의 순이었다.


특히 질병으로 인한 사직 비율도 2018년 9.6%에서 2022년 11.2%로 1.6% 상승했다. 


간호사는 업무특성상 교대․야간근무, 장시간 근로, 환자 이송 등의 근골격계질환 위험요인, 감정노동으로 인한 직무스트레스, 언어적․신체적 폭력 등에 노출되어 있다.


◆탈(脫) 간호사 비율 증가  

간호사를 아예 그만두고 현장을 떠나는 탈(脫) 간호사 비율도 높았다. 


타직종으로의 전환 비율은 2018년 9.4%에서 2022년 10.8%로 1.4%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병원 간호사 사직률도 2020년 14.5%, 2021년 15.8%, 2022년 16.0%로 매년 상승하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한간호협회는 “숙련된 간호인력의 안정적 확보와 지속가능한 인력 확보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필수적이다.”라며,“힘들게 양성된 전문인력인 간호사들이 왜 장기근속을 못하고 의료현장을 떠나는지에 대해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이어“간호사들이 과다한 업무와 교대 및 야간근무로 인해 일·가정 양립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정부의 저출산 대책에도 역행하고 있는 것이다.”라며,“여성 비중이 높은 간호사들을 위한 특단의 대책마련과 함께 직업상 가질 수밖에 없는 유해․위험요인으로부터 간호사들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마련도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신규간호사 사직률 감소 전망 

신규간호사의 경우 현장 부적응 등을 이유로 1년 이내 사직률 역시 매년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5년 새 14.7%(2018년 42.7% → 2022년 57.4%)나 급등했다. 사직 이유로는‘업무 과다와 부적응’(40.2%)이 가장 많았다.


그러나 앞으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교육전담간호사 배치가 의무화되면서 신규간호사의 사직률은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교육전담간호사 배치 의무화…5월 20일부터 시행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교육전담간호사 배치 의무화는 교육전담간호사 배치 등을 골자로 한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이 국회 본회의를 거쳐 2023년 5월 19일 공포됐다. 오는 5월 20일부터 시행된다.


이번에 공포된 의료법 개정안에는 병원급 의료기관에 신규간호사나 간호대학생에게 직무수행에 필요한 지식을 교육할 자격을 갖춘 교육전담간호사 배치를 명시하고 있다. 

또 국가가 교육전담간호사 운영에 필요한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의료기관이 교육전담간호사 배치 기준을 위반하면 보건복지부 장관 또는 지자체장은 위반사항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간협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숙련된 간호인력의 안정적인 확보와 지속 가능한 인력 확보를 위한 근무환경 개선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510960059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4월 17일 세계혈우병의날]주요 제약사들 다양한 캠페인과 기부 등 진행
  •  기사 이미지 [4월 제약사 이모저모]한국MSD, 동아쏘시오홀딩스, 앱티스, 한미약품, 테라펙스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5월 3일 병원계 이모저모②]고려대의료원, 전북대병원, 한국원자력의학원 등 소식
분당서울대병원
아스트라제네카
국립암센터
분당제생병원
경희의료원배너
한림대학교의료원
대전선병원
서남병원
위드헬스케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