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형외과 시술 바로알기]무지외반증, 원인부터 예방법까지…맞춤형 접근 필요
  • 기사등록 2024-02-27 10:01:07
기사수정

발은 신체의 가장 밑에서 몸을 지탱하는 기능을 하는 기관이며, 발의 균형이 무너지면 신체의 균형도 무너지게 된다.


무지외반증 주요 원인

신체 균형을 무너뜨리는 질환에는 엄지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 쪽으로 휜 무지외반증이 있다.


이는 엄지발가락이 바깥으로 꺾이면서 해당 부분의 관절이 툭 튀어나와 돌출 부위에 통증을 유발한다.


가족력이나 발의 형태에 따른 선천적인 요인과 후천적 요인이 주요 원인이다.


김포 연세더바른병원 김종진(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 원장은 선천적 요인에는 관절면 각이 과다한 경우를 비롯해 평발이나 넓적한 발, 엄지발가락이 긴 발인 경우, 과도하고 유연한 발 등이 있다.”라며, “후천적 요인에는 하이힐이나 높은 깔창을 깐 신발, 발 볼이 좁은 신발을 착용하는 습관 등이 있으며, 그외 류마티스 관절염의 합병증이 원인이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한국 여성들에게도 빈번하게 발병

과거에는 서양인의 발병률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하이힐 등 서구 문화의 영향으로 한국 여성들에게도 빈번하게 발병하는 추세다.


하이힐 착용 시 발이 앞으로 꺾이고 발 안쪽으로 엄지발가락이 모이는 상태가 반복적으로 일어나면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유연한 관절을 가진 여성이 남성보다 15배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


김종진 원장은 일단 엄지발가락 부위가 돌출되면 신발에 의해 지속한 자극을 받아 해당 부위가 두꺼워지고, 염증이 발생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엄지가 바깥으로 꺾이면서 두 번째 발가락에 올라타거나 미는 형태가 나타날 수 있으며, 휜 엄지발가락의 영향으로 2, 3번째 발가락에도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발 변형으로 인한 통증 탓에 무의식적으로 엄지발가락에 체중을 싣지 않으면서, 신체 균형이 무너져 다른 부위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발목과 무릎, 허리 등에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지속해서 주고, 이는 곧 척추·관절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의사의 진찰+방사선 촬영 검사 필요

무지외반증은 외형 변화가 뚜렷해 이를 통해 진단할 수 있지만, 환자마다 증상이 다르므로 적절한 치료 방법을 결정하기 위해 의사의 진찰과 방사선 촬영 검사가 필요하다.


진찰 시에는 엄지발가락 관절 안쪽의 돌출 정도를 비롯해 통증 여부, 2, 3번째 발가락과의 겹침 정도 및 통증 여부, 관절의 운동 범위, 아킬레스건 단축 여부, 편평족 여부, 관절의 유연성 등을 다각도로 고려한다.


이어 발에 체중이 실린 상태에서 방사선 사진을 촬영하여 변형된 각도를 측정해 최종 진단을 내린다.


수술 방법도 다양

치료 시에는 휘어진 각도와 변형된 정도에 따라 알맞은 치료 방법을 진행한다.


김종진 원장은 도수 교정 치료, 보조기 착용, 돌출 부위를 자극하지 않는 운동화 등 편한 신발 착용과 같은 보존적 치료를 진행할 수 있지만, 발가락뼈 모양 자체가 변형된 상태이므로 이를 교정하기 위해서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수술은 다양한 방법이 있으며, 각기 장단점이 있다.


이에 환자의 나이와 변형 정도, 통증 여부 등을 고려해 알맞은 수술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돌출 뼈를 깎아낸 후 내외측으로 치우친 뼈를 잘라 각도를 교정함으로써 짧아진 근육과 연부 조직을 늘려주는 수술법이 시행된다.


김종진 원장은 무지외반증의 보존적 치료는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는 있지만 뼈 교정 효과는 없어,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뼈 일부를 절제하거나 뼈 모양을 교정하는 수술이 필요하다.”라며, “무지외반증 교정기도 질환의 진행을 조금 늦출 순 있지만 큰 치료 효과는 없어, 보조적인 치료법임을 인지하고 병원에 내원해 올바른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후천적 요인이 원인인 무지외반증은 예방이 가능하므로, 평소 발볼이 좁거나 뒷굽이 높은 신발 착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라며, “오래 걸었을 때는 적절한 휴식을 취하며, 아킬레스건 스트레칭, 족욕 등을 해주며 발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메디컬월드뉴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510959776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1월 30일 병원계 이모저모③]보라매, 삼성서울, 자생한방병원, 한국원자력의학원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2월 제약사 이모저모]동아제약, 메디톡스, 한국머크, 한국오가논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2월 제약사 이모저모]사노피, 삼성바이오에피스, 헤일리온, 한국화이자제약 등 소식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대한간학회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