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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에 가장 흔한 암 ‘림포마’ 항암 치료 필요한 이유는?
  • 기사등록 2024-01-30 14: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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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발전하지만 아직도 암은 사람은 물론 반려동물에게도 꽤 높은 확률로 발생하고 있다. 


강아지와 고양이에게 흔히 발생하는 암 종류에는 림프종과 비만세포종, 편평상피암종, 선암종 등이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암이 바로 림프종이라고 알려져 있다.


◆림포마…‘강아지, 고양이’ 다발 위치 달라 

림프절은 림프액이 흐르는 길 중간중간에 자리 잡고 있는 타원형의 조직이며, 신체에 침입한 병원체나 암세포 등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림프절은 신체 곳곳에 존재하며, 실제 보호자가 만졌을 때 이상을 알아차릴 수 있는 부위는 아래턱과 겨드랑이, 서혜부 등이 있다.


24시 루시드동물메디컬센터 미아 본점 조성준(수의응급관리학회 정회원) 내과 원장은 “림포마는 미성숙한 림프구가 이상 증식하여 발생하는 혈액암의 한 종류이다.”라며, “강아지의 경우 주로 턱이나 어깨, 가슴과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의 부위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지만  고양이는 주로 소화기계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고양이 림프종

고양이 림프종은 50~70%에서 고양이 백혈병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만큼 백혈병 바이러스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조성준 원장은 “이러한 림프종을 늦게 발견하게 된다면 5년 생존율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게 되니 주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항암화학요법 목표 

림프종이 발견되면 상태에 따라 다양한 항암 치료가 진행될 수 있다.


그중 항암제나 항암 주사를 통한 치료가 이뤄지는 항암화학요법(chemotherapy)의 목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지게 된다.


▲근치적(curative) 항암 치료는 암 병변을 없애거나 줄이고, 암세포를 사멸하여 완치를 목표로 하는 치료이다.


▲고시적(palliative) 항암 치료는 완화 치료로서 삶의 질을 높이고 통증을 조절하는데 초점을 두는 치료이며, 일반적으로 말기 암 환자에게 시행되는 치료이다.


조성준 원장은 “최근에는 표적 항암제와 면역 항암 등의 신약도 사용되고 있지만 현재까지 화학 항암제로 가장 많이 사용된 항암 프로토콜은 CHOP이다.”라며, “CHOP 조합 요법은 1970년대에 연구되어 치료의 표준이 됐다. 특히 위스콘신 대학의 CHOP 프로토콜은 총 19주 차 동안 진행되며 매주 다른 메커니즘의 항암제를 주사하여 CR(완치)까지 기대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CHOP 적용시 8-12개월 평균수명 연장 

실제로 중등도 이상의 림포마 진단 시 아무런 치료를 받지 않은 강아지의 평균 수명은 2개월 미만이다. 


하지만 CHOP를 적용한 경우 평균 수명은 그 타입에 따라 8-12개월 정도까지 늘어난다. 


그중에서도 20~25%는 2년 이상 생존한다고 알려져 있다.


조성준 원장은 “대부분의 보호자들은 항암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인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경우 많다. 실제로 이러한 항암 치료는 사람에게서는 비교적 완치율이 높은 편이지만 강아지나 고양이에게서는 그보다 완치율은 낮은 것이 사실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반려동물의 삶의 질 향상, 수명 연장의 측면에서 바라본다면 항암이 적극적으로 추천될 수밖에 없다. 만약 반려동물 항암 치료를 고민하는 보호자가 있다면 항암 치료를 통해 연장되는 단 1~2년도 반려동물에게는 무척 긴 시간이라는 사실을 반드시 고려해 보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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