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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특발성 방광염, 주요 증상과 예방법은?…생활 환경 파악 및 환경 개선부터
  • 기사등록 2024-01-24 19: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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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발성 방광염은 방광결석, 세균감염, 종양 등의 하부 요로계 질환 중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흔한 편이다.


고양이 특발성 방광염을 뜻하는 FIC(Feline Idiopathic Cystitis)는 실내 생활을 하는 4~5살 전후의 중성화한 비만의 남자 고양이에서 주로 호발한다. 


◆고양이 대부분 특발성 

방광염은 세균 감염, 종양 등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지만 고양이의 경우 원인은 특정할 수 없는 ‘특발성’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24시 아프리카동물병원 김정용 원장은 “수의학계에서는 주된 원인이 스트레스라고 보고 있으며, 실제로도 이사나 미용, 목욕이나 중성화 후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특발성 방광염이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라고 말했다. 



◆방광염 대표적 증상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배뇨 실수와 다음, 다뇨, 혈뇨, 빈뇨 등이 있다.


소변을 볼 때 울거나 화장실에 있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에도 방광염이 원인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김정용 원장은 “방광염에 걸리게 되면 방광에 찌꺼기가 쌓이게 되고, 이러한 찌꺼기가 요도를 막아버리는 요도 폐색이 발생할 수 있다.”라며, “이러한 응급상황은 주로 수컷 고양이에게 많이 나타나며 대처가 늦을 경우 급성 신부전으로도 진행될 수 있어 48시간 이내로 배뇨 장애를 해결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요도폐색 발생 

이렇게 요도폐색이 일어난 경우 마취 후 폐색된 요도를 물리적으로 뚫어주는 시술을 해야 한다.


김정용 원장은 “이 시술을 통해 폐색되었던 요도가 개통되면 보상성으로 많은 양의 소변이 빠져나갈 수 있고, 이로 인한 급격한 탈수 상태가 올 수 있으므로 집중적인 관리와 공격적인 수액 공급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일반적 특발성 방광염…환경 개선 필요  

요도 폐색이 일어나지 않은 일반적인 특발성 방광염의 경우 진통제와 스트레스 완화제 등을 포함한 내복약과 보조제, 처방식 등을 통한 치료가 적용된다.


김정용 원장은 “특발성의 경우 스트레스에 의한 영향이 가장 크기 때문에 평소 생활 환경의 파악 및 환경 개선을 가장 우선적으로 시도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가족구성원 중 대립 관계에 있는 사람이 있지는 않은지, ▲화장실에 모래는 충분한지, ▲놀이시간은 충분한지, ▲소음에 주기적으로 노출되고 있는 건 아닌지 등의 사항도 꼼꼼히 체크해야 하고, 체중 관리와 음수량을 늘려주는 관리도 신경 써주어야 한다.


고양이 특성상 고여있는 물을 싫어하고, 잘 먹지 않는 경우가 많다.


물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집안 곳곳에 물그릇을 놓아두고, 흐르는 물을 제공할 수 있는 정수기형 물그릇 등을 활용해 주는 것도 좋다.


◆회음 요도루 조성술을 통한 수술적 교정

위와 같은 방법으로 관리를 해도 계속해서 재발하는 경우 최후의 방법으로 수술적 교정을 권장하게 된다.


김정용 원장은 “요도 폐색의 경우 좁은 직경을 가지고 있는 수컷 고양이에게 호발하는 만큼 수컷의 생식기를 암컷의 생식기와 비슷한 구조로 만들어서 해부학적으로 폐색이 일어나기 힘든 구조로 바꿔주는 회음 요도루 조성술이 권장되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고양이가 화장실을 자주 들락거리거나, 혈뇨, 핍뇨, 배뇨곤란 등의 증상이 보이면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즉시 동물병원을 찾아가고, 이에 따른 적절한 처치가 가능할 수 있도록 반드시 경험이 많고 24시간 응급 진료 상황에 충분한 대처가 가능한 곳으로 방문하는 것이 좋다.”라고 덧붙였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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